Dan P. McAdams, narrative identity
사건을 바꾸는 게 아니라, 사건을 배치하는 이야기를 바꾸는 것이다.
내러티브 정체성 작업은
내가 겪은 일들을 어떤 이야기 구조 안에 놓을 것인가를 설계하는 작업이다.
1. 핵심 장면을 찾는다
정체성은 모든 기억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몇 개의 강한 장면이 중심축이 된다.
내 소설에서는 이러한 장면들이 중심축이 된다.
라면 코너. 지진 경보. 기압. 머스크 향. 아침.
이런 장면들이 그냥 추억이 아니라 자기 정의적 기억이다.
자신이 써놓은 글에 대한 질문이다.
내 인생에서 반복해서 돌아오는 장면은 무엇인가.
그 장면은 나를 어떤 사람으로 만들고 있는가.
2. 사건에 붙은 기존 이름을 확인한다
사건은 그냥 사건으로 남지 않는다. 우리는 거기에 이름을 붙인다.
사랑. 배신. 운명. 실패. 구원. 하중. 통과. 아침.
먼저 이 이름을 본다..
나는 이 사건을 무엇이라고 부르고 있는가.
그 이름은 나를 좁히는가, 넓히는가.
그 이름은 나를 과거에 묶는가, 다음 장으로 이동시키는가.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정확한 이름을 붙이는 것이다.
“사랑”이라고 불렀지만 사실 “해석 노동”이었을 수 있고,
“운명”이라고 불렀지만 사실 “감각 재점화”였을 수 있고,
“상처”라고 불렀지만 사실 “경계선이 늦게 도착한 순간”이었을 수 있다.
3. 기존 서사의 장르를 파악한다
사람은 자기 삶을 특정 장르로 쓴다.
비극. 복수극. 성장소설. 순례기. 탐정소설. 연금술. 회고전. 아침의 산문.
정체성 구성에서 중요한 건 내가 현재 어떤 장르 안에 살고 있는지 보는 것이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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