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구성 도구로 사용하는 방법

Dan P. McAdams, narrative identity

by stephanette

사건을 바꾸는 게 아니라, 사건을 배치하는 이야기를 바꾸는 것이다.


내러티브 정체성 작업은

내가 겪은 일들을 어떤 이야기 구조 안에 놓을 것인가를 설계하는 작업이다.


1. 핵심 장면을 찾는다

정체성은 모든 기억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몇 개의 강한 장면이 중심축이 된다.

내 소설에서는 이러한 장면들이 중심축이 된다.

라면 코너. 지진 경보. 기압. 머스크 향. 아침.

이런 장면들이 그냥 추억이 아니라 자기 정의적 기억이다.


자신이 써놓은 글에 대한 질문이다.

내 인생에서 반복해서 돌아오는 장면은 무엇인가.
그 장면은 나를 어떤 사람으로 만들고 있는가.


2. 사건에 붙은 기존 이름을 확인한다

사건은 그냥 사건으로 남지 않는다. 우리는 거기에 이름을 붙인다.

사랑. 배신. 운명. 실패. 구원. 하중. 통과. 아침.


먼저 이 이름을 본다..

나는 이 사건을 무엇이라고 부르고 있는가.

그 이름은 나를 좁히는가, 넓히는가.

그 이름은 나를 과거에 묶는가, 다음 장으로 이동시키는가.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정확한 이름을 붙이는 것이다.

“사랑”이라고 불렀지만 사실 “해석 노동”이었을 수 있고,
“운명”이라고 불렀지만 사실 “감각 재점화”였을 수 있고,
“상처”라고 불렀지만 사실 “경계선이 늦게 도착한 순간”이었을 수 있다.


3. 기존 서사의 장르를 파악한다

사람은 자기 삶을 특정 장르로 쓴다.

비극. 복수극. 성장소설. 순례기. 탐정소설. 연금술. 회고전. 아침의 산문.

정체성 구성에서 중요한 건 내가 현재 어떤 장르 안에 살고 있는지 보는 것이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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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과 의식의 경계에 서서 내면을 지켜보며 영혼의 지도를 그려가는 사람입니다. 글이라는 리추얼을 통해 말이 되지 못한 감정에 이름을 붙이며 길을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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