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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박사 Mar 28. 2024

380 미국 집 구매 1탄

계약서 쓰고 온 후기 2024년3월27

아직 잔금을 내지 않았으므로 아직은 내 집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일들을 기준으로 몇 자 적어보려고 한다. 이사를 하고 난 후 적으면 다 까먹을 것 같아서.....3월16 집보러감.3월27계약서사인 4월26잔금,키받기 4월30 일 이사[미국온지 35개월 월세살고 내집장만]


*미국에서 집을 살 예정이신분

*미국 집 구매 과정이 궁금하신분


작년 4월에 처음으로 오퍼라는 것을 써보았다. 결과는 실패였다. 비딩에서 떨어졌다. [살면서 뭔가 떨어져본 일이 별로 없는 부부지만 기분은  별로였다.SCI논문심사에서 reject당한. 느낌과 비슷]경쟁자들과의 경쟁에서 떨어졌다는 것이다. 그것도 아깝게 2등으로 떨어짐. 떨어진 이유로는 잔금을 상대방이 더 빨리 해준다고 했기 때문이다. 나는 그때 여기저기 돈을 구하러 다닐 때여서, 그 결과 돈을 미리 확보한 다음에 오퍼를 넣어야 하는구나... 실감했다. 또한,여기저기 모기지 이율을 알아 보느라 신용조회를 했더니 신용점수가 떨어진 이후 회복이 되지 않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은행어플에서 보여주는 신용점수는 그리 믿을 점수가 못된다. 남편의 신용점수가 실제 알고 있는것과 많이 다르다는걸 알았다. 그 뒤로 현재 렌트 살고 있는 집을 2년 더 연장하고 25년. 6.30일까지 살다가 집을 사려고 했다.


인생은 참 내 맘대로 안 되는 거다(고환율, 고이율). 갑작스럽게 또 기회가 왔다. 집주인 할아버님이 그 매물을 구해다 주셨다. 이거 사겠다고 하면 살 수 있게 해 주겠다. 빨리 가서 집을 보겠다고 해봐라... 집주인 할아버님이 헌 집을 사서 고치고 월세를 놓는 것이 취미이신 분이다(현재 집이 6채). 본인이 사려고 한 집인데, 8월 말까지 돈을 갚아야 하므로 지금 자금이 없다고 하셔서 나에게 이 기회가 온 것이다.  그럼 최소한 비딩에서 떨어질 일은 없겠구나. 생각했다. [내가 집주인이면 아직 기간이 많이 남았는데, 사라고 안 알려줄 것 같다. ㅋㅋㅋㅋ] 지금 시세가. 2800불 정도 되는데, 우리에게 많이 올리지 말라고 하셔서 2400불로 살고 있다.  [부동산에서 알려줌] 수리중인 집의 옆은 방하나 더 있는 큰집인데 어제 월세가 3250불로 리스팅에 올라옴.요즘 이동네 월세시세가 많이 올랐다. 집주인 할아버님이 딸이 없어서 내가 평생 은인으로 모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하에 화장실이 없어서. 변기와 세면대를 넣어달라고 함..... 집에 변기가 4개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집을 보러 갔다. 이미 집 공사를 대대적으로 하고 있고, 새로 설치할 마룻바닥까지 자재가 들어와 있었고, 주방 부분을 완전히 싹 갈아엎었다. 그 상태에서 수리를 더 원하는 것이 있는지 물어보셨고. 이런 거 저런 거가 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고, 수용이 되었다.


드디어 오늘 집 계약을 하고 왔다. 이 전에 돈을 빌려주는 렌더를 설정하고, 타이틀은 어디에서 할 것인지, 잔금은 언제 할 것인지 이런 것들이 이미 구두로 이야기가 오갔다. 이 부분에 대하여는 할 말이 많지만, 나중에 시간이 좀 지나서 다시 할 예정이다. 집의 명의는 일단 남편만 들어가는 것으로 하고, 나는 나중에 SECOND 집을 하나 더 사서 세금혜택을 보기 위하여 내 이름을 넣지 않기로 했다.


미국집 살 때 contingency라는 용어를 많이 쓴다. 이것을 한국어로 검색하면 우연성, 우발사건 등으로 해석하는 것 같다. 보통 3가지 중(우발사건) 하나가 걸리면 이 계약을 무효화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1. 감정 contingency (집 감정가가 현재 사기로 한 금액이 안 나올 경우 계약자는 빠져나올 수 있음 ) 이것은 융자받는 금액과도 큰 관련이 있다.

 2. loan contingency. 구매자의 렌더회사에서 그 론이 나온다고 했다가 안 나온다고 하면 빠져나올 수 있음 3. 인스펙션 contingency. 집을 싹 조사해 보니, 이런이런 큰 결함이 나온다 하면 빠져나올 수 있음, 즉 계약을 회피할 수 있음.

*이 파트는 2탄에서 자세히


내가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을 아래 기술해 본다. 

-전기회사에 연락. 1주일 전에 전화하여 새 집 주소를 알려주고 4.26일부터 개시  부탁, 현재 사는 집은 4.30일까지 사용한다. 내 어카운트를 알려주고 통화를 할 것[BGE]

-상하수도... 카운티 거라서 타이틀회사가 알아서 한다고, 나는 따로 연락하지 않아도 된다.

-인터넷. 지난번 인터넷회사에서 슬금슬금 말도 없이 5불을 올려서. 이번에 남편이름으로 된 것을 해지를 하고. 같은 회사로 내 이름으로 재가입을 하려고 한다.  설치할 날짜로 예약해야 할 듯[VERIZON]

-정수기는 이사 전에. 주말에 이전신청을 하려고 한다. [쿠쿠]

-PEST 검사. 혹시 모르니 이제 내 집이니까. PEST에 대하여 관리를 해야 할 것 같다. 지금 사는 집도 문제는 없었으나. 한국아파트처럼 3개월마다 소독을 하고 싶다.

-인스펙션. 미국인이 아주 꼼꼼하게 해준다고 한다. 400불 정도 내야 하고. 2-3시간 작업을 한다고 한다.

-흰개미 인스펙션. 집 나무를 갉아먹는 흰개미.. 이것도 하면 좋다고 한다. 많이 비싸지 않은 곳을 소개해준다고 한다.

-이사업체. 기본 3시간 500불 하는 곳.....으로 전화예약을 하려고 한다. 교회에 아는 분이 지난주 여기 업체를 이용해 이사를 했다고 한다.  쓰던 가구는 다 버리고 갈 예정이라 짐이 많지는 않을듯 싸봐야 알지만. 미국은 가전과 옷장을 들고 다니며 이사하지 않는다. TV와 쿠쿠정수기만 이동한다. 필요한 용품은 5.27일 메모리얼데이세일 프로모션을 이용하려고한다. 세탁기.건조기.쇼파를 바꾸려한다.

-주소이전. 우체국이 집 앞인데, MOVE 한다고 알려주면. 새집으로 우편물이 오게 해 주는데 한 달 정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기타 주소변경할 곳으로는. 이민국, IRS, MVA, 은행 두 곳, 보험회사, 애들 학교  이렇게 생각나는 것 순으로 적어본다.

ㅡ기존 세입자 집보험 캔슬예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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