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게 꿀팁~
만박사의 메릴랜드 일기 43
미국에서 처방약 저렴히 구매하는 방법이 있을까?
어떤 상점에 갈 때 50% 쿠폰이 있으면, 기재된 가격의 반값으로 물건을 살 수 있다. 신기하게도 미국에서는 처방전의 약도 이렇게 쿠폰을 갖고 가면 할인된 가격으로 저렴히 살 수 있다. 미국에 온 지 1년 반이 지났는데 이 사실을 알았다.
지난번에 호프 클리닉에서 쿠폰을 준다기에, 거기서만 발행되는 줄 알았다. 6개월치 약을 19불에 구매했는데, 나도 이것을 집에서 문자나 이메일로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런 것이 진정한 미국 삶의 꿀팁 아닌가 싶다.
아래의 사이트에 들어가면 쉽게 할 수 있다. 사용 방법으로는 SEARCH FOR MEDICATION HERE라고 적혀있는 부분에 약 이름을 넣는다. 그리고 며칠? 용량 얼마? 집 우편번호? 이 세 가지를 넣으면 리스트업이 된다.
이번 달에 RITE AID에서 90일 치를 45불에 구매했다. 이 쿠폰이 있었다면 19.92불로 50%도 안 되는 가격으로 살 수 있었다. 와.... 그동안.. 90정씩 이렇게 두세 번 처방받은 것 같다(약의 개수와 약의 용량에 따라서 금액이 계속 바뀐다.). 왜 이렇게 약국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일까? 자본주의의 끝판왕이라는 미국은 수많은 제약회사의 로비 등으로 약품 가격도 비싸고 브랜드 약품의 경우 그 가격차이가 상당하다고 한다. 미국 약은 brand와 generic으로 약을 구분한다. brand 약은 제약사들이 연구개발을 통해 신약을 개발하고 특허를 받으면 일정기간 독점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이에 반해, generic 약은 복제약을 만들어 허가받아 판매할 수 있는 약이다. 의료보험사에서는 비용 지불 절감 차원에서 geberic 약을 권고하는 편이다.
쿠폰은 프린트도 가능, 이메일로 수신가능, 문자로 받을 수도 있다. 나는 이메일로 받아보았다. 아래의 그림처럼 이메일로 친절하게 쿠폰이 도착했다. 미국의 복잡한 의료보험제도를 나는 아직도 적응 중인 것 같다.. 하나씩 겪으면서 알아가는 중이다. 물론 브런치에 계속 글을 써서 공유할 생각이다.
앞으로는 처방전을 받으면, 병원에서 약국으로 바로 전송시키지 말고, 종이로 프린트해달라고 해서 내가 차 안에서 쿠폰을 받고, 바로 알려주는 약국으로 달려가야겠다.
우리 가족의 보험 카드가 새로 왔다. 보험을 replace하지도 않았는데, 왜 왔지? 읽어보니 보장은 똑같은데 자기네들이 관리를 더 잘하기 위하여 멤버 번호를 변경하여 다시 부여한다고 한다. 이런 경우에는 내가 다니는 병원에 변경 사실을 알려줘야 한다. 아이들 소아과, 아이들 치과, 우리가 다니는 어전 케어 등 귀챦은 일이 하나 더 추가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