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친절한효자손 Apr 24. 2024

039. 믿음직한 황구

대체 어디에 그 물건을 놔둔 건지 도저히 모를 때 써먹는 매직카드




"아니, 분명 여기에 있어야 할 물건이 대체 왜 안 보이는 걸까?"


... 하고 환장할 것 같았던 나날이 많으셨죠? 저 또한 그렇습니다.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잘 있던 그 물건이 다음날, 혹은 갑자기 필요할 때가 되면 귀신처럼 사라집니다. 옛 조상님들을 이 현상을 물건에 발이 달렸다고 표현했습니다. 지가 막 걸어 다니는 거예요. 물리학적으로 도저히 말이 안 되는 일이란 거 잘 압니다. 오죽 답답했으면 그렇게 표현을 했을까요? 분명히 최근 보관 장소를 기억의 망각으로 인해 까먹었다거나 생각의 오류로 인해 최근 저장 장소를 헷갈렸을 확률이 가장 높을 겁니다. 아니면 가족 중 누군가가 몰래 썼거나요. 혼자 사는 경우라면... 뭐... 모르겠지만요. 아무튼 이런 환장할 것 같은 현실에서 이 카드를 사용하면 기가 막히게 최근 로케이션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갖고 싶은 카드 중 하나입니다. 저도 건망증이 심해서 말이죠. 끝.

매거진의 이전글 038. 보디 가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