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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용석 Yongsuk Hur Jun 22. 2020

내 맘대로 항공사 평점 (아시아 편)

본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시점에서 작성한 글이다. 사람마다의 경험이 같은 비행기를 같은 시간에 타도 그때 만나게 되는 사람으로부터의 경험, 본인의 기분에 따른 경험 등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내가 좋았다고 모든 사람들에게도 좋기만 한 것도 아니고, 딱 한번 탔던 항공사가 출발 지연 등으로 안 좋은 체험을 했다면 그 항공사가 좋아지기는 힘들 것이다. 필자는 여행이나 해외 출장 시 가능하다면, 타보지 못했던 항공사를 찾아보고 출발지와 도착지도 가능하면 다른 공항으로 해서 최대한 다른 경험을 해보고자 한다. 그래서 그동안 여러 항공사를 이용해 보면서 좋았던 기억 안 좋았던 기억을 공유해본다.

항공사가 많다 보니  대륙별로 구분 지어 보았다. 많다고 볼 수 도 있지만 아직도 타 본 항공사보다 못 타본 항공사가 더 많다. 자 그럼 아시아 지역부터 시작해보자.

 


Singapore Airlines (싱가포르 항공) ⭐⭐⭐⭐⭐

IATA : SQ  

취항지 : Singapore (싱가포르)

항공연합 : Star Alliance (스타 얼라이언스)

그동안 타 본 항공사 중에서 퍼스트 클래스 빼고 모든 클래스의 좌석 (비즈니스 클래스,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이코노미 클래스)을 타본 항공사이다. 싱가포르에 살고 있고 그리고 출장으로 싱가포르 항공을 자주 이용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냥 그런 평범한 경험이었는데 탑승 횟수가 많아질수록 편안한 느낌을 받았다. 다른 아시아 항공사들(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ANA 항공 등)은 가끔 과한 친절에 부담스러울 때가 있는데 싱가포르 항공은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고 딱 적당한 것 같다. 기내식 수준도 매우 높은데 특히, 싱가포르-한국 구간의 매운 돼지 불고기를 추천한다. 싱가포르 항공은 이륙 후에 목적지 국가의 언어와 영어로 쓰인 메뉴를 준다. 한국 출도착 비행기에는 한국어 메뉴가 있다. (작년부터 출장 기회가 줄기도 했고 올해는 코로나로 거의 싱가포르 항공을 이용하지 못했기 때문에 메뉴가 바뀌었을 수도 있다. 이 점을 참고 부탁드린다.)

싱가포르 항공에서 다양한 비행기/좌석 클래스를 경험했지만 그중 최고는 싱가포르-남아프리카 공화국 구간 A350 비즈니스 클래스이다. 비행기도 새 비행기였고,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도 타 항공사 대비 폭이 넓어서 매우 편했다 (180도로 펼쳐서 침대형으로 만드는 게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스튜어디스의 도움을 받았다). 싱가포르발 싱가포르 항공 비행기 가격은 비싸기로 유명한데, 필자는 마일리지 신공을 이용해서 다녀왔다.

싱가포르 항공은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 계열이라 아시아나 항공과 마일리지를 교차 사용할 수 있어서 편하다. 필자는 신용카드 실적을 항공 마일리지 쌓는데 올인하고 있다. 스타 얼라이언스 골드 (아시아나 플래티넘) 회원이면 창이 국제공항과 인천 국제공항에 있는 라운지를 동반 1명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 횟수는 제한이 없다. 최근 인천 국제공항의 대한항공이 터미널 2로 옮기면서 터미널 1에 싱가포르 항공 라운지가 새로 생겼다.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음식도 맛이 좋았다. 추천 라운지이다.

대한민국발 싱가포르 항공은 프로모션이 많으므로 싱가포르 여행 계획이 있다면 싱가포르 항공을 추천한다. 한국인 스튜어디스도 많아서 언어도 문제 될 것이 없고, 한국 항공사보다 좋은 점은 위탁 수하물을 개수와 상관없이 총 무게 (이코노미 30KG)로 합산한다. (무게에 상관없이 한국은 위탁 수하물 23KG 1개만 무료이다.)

(우) 싱가포르 항공 (중) JNB-SIN A350 비지니스 좌석 (우) 가부좌를 틀고 식사를 할 수 있다.



Korean Air (대한항공) ⭐⭐⭐⭐⭐

IATA : KE  

취항지 : South Korea (대한민국)

항공연합 : Skyteam (스카이팀)

아무리 뭐라고 해도 한국인에게는 대한민국 국적기가 최고다. 어디를 가더라도 국적기를 타게 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싱가포르 오기 전에 다녔던 회사에서부터 거의 15년을 모닝캄을 유지할 정도로 많이 이용했다. 요즘은 회사 프로젝트도 바뀌고, 코로나 때문에 이용 횟수가 줄어서 올해 처음으로 강등당할 것 같다. 그리고 싱가포르에 살다 보니 생각보다 스카이팀 혜택이 없다. 라운지도 이용할 수 없고...  가끔 과한 친절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항공기 교체 주기도 다른 항공사보다 빠른 것 같아서 쾌적하고 취항 노선도 많기 때문에 자주 이용할 수밖에 없는 항공사이다. 그리고 싱가포르에서는 대한항공이 국적기가 아니기 때문에 프로모션을 잘 이용하면 싸게 한국을 다녀올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대한항공에서는 우수 고객으로 무료 업그레이드의 혜택을 받은 적이 있는데, 프레스티지 스위트 비즈니스 클래스는 갑 중의 갑이다. 이 좌석이라면 싱가포르 항공의 새로운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보다 편한 것 같다. 특히 180도로 펼쳐지는 좌석이 자동으로 조절되어서 편리하다. 단점은 폭이 조금 좁다는 것...

대한항공은 한 개의 무료 위탁 수하물을 허용하기 때문에 필자 같이 짐이 많은 경우 대한항공을 이용하면 짐싸는게 번거롭다. (모닝캄은 추가 1개의 무료 수하물 혜택이 있다.)

(좌) 프레스티지 스위트 비즈니스 클래스 (중) 일반? 비즈니스 클래스 (우) 대한항공



Asiana Airlines (아시아나 항공) ⭐⭐⭐⭐

IATA : OZ

취항지 : South Korea (대한민국)

항공연합 : Star Alliance (스타 얼라이언스)

미국 출장 시 이용했던 아시아나 항공 A380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라서 반강제?로 선택할 수밖에 없다. 장거리 단거리 다 탑승해보았는데 필자의 최대 불만은 싱가포르 - 대한민국 비행기 중 한대가 매우 오래된 비행기라는 것이다. 정말 작은 구형 모니터가 있는 비행기가 있다. 비행기 표 값은 같은데 오래된 항공기를 좋아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도 필자에게는 라운지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자주 이용한다.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싱가포르에서는 국적기가 아니기 때문에 프로모션이 자주 있다.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무료 위탁 수하물이 한 개만 허용 (플래티넘은 한 개 추가)되어서 짐이 많은 필자는 체크인할 때마다 좀 괴롭다.




Scoot.com (스쿠트 항공) ⭐⭐⭐⭐⭐

IATA : TR

취항지 : Singapore (싱가포르)

항공연합 : Value Alliance (밸류 얼라이언스)

싱가포르에서 인도네시아 수라바야를 여행했을 때 스쿠트 항공을 이용했다.

필자가 싱가포르에 온 후에 한국에서는 저가 항공사의 수요가 폭발했다. 그래서 필자는 한국에서 저가항공사를 탄 경험이 없다. 하지만 싱가포르에서는 다른 이야기이다. 출장이 아닌 개인 여행의 경우는 대부분 LCC (Low Cost Carrier)인 항공사부터 찾는다. 스쿠트 항공은 싱가포르 항공 계열 저가 항공사이다. 지금은 없어진 타이거 항공을 통합해서 규모도 커지고, 취상 노선이 많아졌다.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싱가포르에서 저가항공사는 이것저것 선택하면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좌석 선택

기내식

위탁 수하물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

저가항공사라서 보통 공항에 일찍 도착해서 체크인을 한다. 그래서 대부분 좌석 선택을 미리 할 필요는 없다. 보통 단거리 여행에 이용하기 때문에 사실 기내식도 대부분 필요 없는데, 문제는 위탁 수하물과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이다. 여기서 스쿠트 항공의 좋은 점이 하나 있다. 보통의 저가항공사는 한 개의 기내 수하물은 무료이다. 이게 보통 7KG인데 스쿠트 항공의 경우는 10KG이다. 필자는 싱가포르 근처의 국가를 4-5일 기준으로 다녀오기 때문에 보통 기내 수하물만 가지고 가는데 7KG는 진짜 애매한 무게이다. 사진 촬영을 좋아해서 이것저것 장비를 챙기면 옷가지를 넣을 무게가 없다... 그래서 스쿠트 항공의 10KG는 정말 반갑다. 또 한 가지는 최근에 시작한 것인데, 카드 결제 시 결제 수수료가 무료가 된 것이다!! 다른 저가 항공사는 아직도 내야 하는 걸로 알고 있다. 보통 수수료가 편도 10불 정도인데, 그럼 왕복 20불 정도가 추가되는 것이다. 이것저것 금액이 올라가면, 싱가포르 항공 프로모션 가격과 비슷해질 때도 있다. (다른 항공사도 하루빨리 무료가 되기를.... 이미 되었을 수도 있다. 항상 추가 금액을 생각해서 가격비교를 하자) 또 한 가지 장점은 싱가포르 항공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목적지를 정하면 제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스쿠트 항공 노선에 있는지를 확인한다.



Jetstar (젯스타) ⭐⭐⭐⭐

IATA : 3K

취항지 : Australia (호주)

항공연합 : Value Alliance (밸류 얼라이언스)

호주 다윈 여행 시 이용한 젯스타

콴타스 항공 (Quantas Airways) 소속 저가항공사이다.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탄 저가항공사로 호주 퍼스 (Perth)를 갈 때 처음 이용했었다. 스쿠트 항공이 대세가 되기 전에 주로 이용했던 항공사이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시작한 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취항 노선이 많다. 호주 젯스타, 일본 젯스타, 싱가포르 젯스타 등등 구분되는 것 같은데, 필자는 그냥 목적지 정해서 탄다. 젯스타는 최근 여행했던 베트남(2018)에 갈 때도 7KG의 기내 수하물과 카드 수수료가 있었다. 기내 수하물 +3KG를 추가 결제로 이용할 수 있다.  카드 수수료를 최대로 아끼고 싶으면 AXS라고 ATM 같은 기계에서 결제를 하는 것이다. 이것도 무료는 아니지만 3불 정도로 저렴하다. 집 근처에 AXS머신이 있다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All Nippon Airways (ANA) (전 일본 공수) ⭐⭐⭐⭐

IATA : NH

취항지 : Japan (일본)

항공연합 : Star Alliance (스타 얼라이언스)

일본 항공답게 깨끗하다는 느낌이 든다. 일본을 경유해서 뉴욕을 갈 때 처음 이용해 보았는데 그때가 거의 20년도 전 이야기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도쿄에서 오키나와를 갈 때 다시 이용했었는데 20년 전 느낌과 그때의 느낌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비행기 등등 하드웨어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승무원들의 응대 같은 소프트웨어를 말하는 것이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경우는 일본을 경유하지만 한국에서 거리가 가깝고 환승 시 나리타 공항/하네다 공항이 모두 잘되어 있어서, 크게 지루하지 않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타얼라이언스라서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좌석 클래스에 따라 적립여부는 다르다.)

도쿄에서 오키나와 갈 때 ANA 국내선을 이용하였다.

Silkair (실크에어) ⭐⭐⭐

IATA : MI

취항지 : Singapore (싱가포르)

항공연합 : Star Alliance (스타 얼라이언스)

싱가포르 계열의 항공사인데 포지션이 애매하다. 지역 항공(Regional Express)라고 해야 하나, 장거리 노선이 없이 싱가포르 주변 국가를 주로 운영을 하는데, 스쿠트 항공 같은 저가 항공사는 아니다. 오히려 싱가포르 항공과 비슷한 금액이다. 인도 일부 지역 (ex 벵갈루루) 같이 싱가포르 항공이 취항하지 않는 지역에 노선이 있다. 그런데 일부는 또 싱가포르 항공과 노선이 겹친다. 그래서 마케팅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싱가포르 항공으로 편입될지도 모른다는 소문도 있다. 인도 출장 시 이용해 보았는데 싱가포르 항공 느낌이다. 비행기 인테리어와 승무원 복장이 실크에어 일 뿐...



AirAsia (에어 아시아) ⭐⭐⭐

IATA : AK

취항지 : Malaysia (말레이시아)

항공연합 : NA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지역으로 여행 시 제일 많이 이용하는 항공사이다. 다른 항공사에서 취항하지 않는 지역도 운항하는 경우가 많다. 발리, 자카르타 같이 유명 지역은 많은 항공사들이 가겠지만, 필자가 다녔던 곳은 대부분 에어아시아만 있었다. 에어아시아 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등등 많은 자회사로 나누어져 있지만, 구분하지 않고 탄다. 자체 마일리지 프로그램이 있어도 많이 이용하지는 않아서 대부분 소멸된다.

저가항공사는 보통 활주로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China Eastern Airlines (중국 동방 항공)⭐⭐⭐

IATA : MU

취항지 : China (중국)

항공연합 : Skyteam (스카이팀)

한국에서 청도를 갈 때 제일 많이 이용했던 항공사이다. 처음 이용한 중국 국적 항공사라서 기억에 남는다. 한국 - 청도 구간이 워낙 짧기 때문에 (1시간 정도) 사용에 있어서 큰 불편함은 없었다. 스카이팀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Thai Airways (타이항공) ⭐⭐⭐⭐

IATA : TG

취항지 : Thailand (태국)

항공연합 : Star Alliance (스타 얼라이언스)

필자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국제선을 이용했을 때 탔던 항공사이다. 한국에서 2번 경유해서 취리히를 갔었다. 그때만 해도 비행기 안에 흡연석이 있었다. 필자는 금연석에 앉았지만 내 바로 뒷줄부터 흡연석의 시작이었는데, 중간에 아무런 칸막도 없었기 때문에 금연석/흡연석의 구분이 무의미했다. 특히 내 뒤에 앉았던 골초 커플이 아직도 생각이 난다. 이 여행 이후로 대부분의 비행기는 전석 금연 비행기가 되어서 더 이상 금연석은 보지 못했다. 다시 탈 기회는 없었던 항공사인데 왜 별이 4개냐면 타이 항공이 의외로 취항 노선이 많다. 방콕을 경유해서 유럽, 아프리카를 계획할 때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을 것다. 특히 싱가포르에서 직항이 없는 북동아프리카에 많이 취항한다. 언젠가 아프리카를 다시 여행한다면, 다시 이용하지 않을까 싶다.



Eva Air (에바 항공) ⭐⭐⭐

IATA : BR

취항지 : Taiwan (대만)

항공연합 : Star Alliance (스타 얼라이언스)

대만 출장 시 이용했던 항공사인데, 느낌은 전 일본 공수(ANA 항공)와 매우 비슷했다. 비행기 인테리어나 승무원 복장 등이 느낌이 비슷했던 거 같다. 아마도 필자가 탔던 비행기가 헬로 키티(Hello Kitty)로 꾸며진 비행기라서 그랬을 수도 있다. 승무원도 친절하고 음식도 괜찮았었다. 만약 타 항공사와 모든 게 동일한 조건이라면 에바항공을 고를 것이다.

타이페이 출장시 이용했던 에바항공 BR226편



Firefly (반딧불 항공?)⭐⭐

IATA : FY

취항지 : Malaysia (말레이시아)

항공연합 : NA

말레이시아 이포에서 싱가포르 올 때 이용한 FireFly

단순하게 호기심에서 탄 항공사이다. 반딧불 항공이라니!! 사실 한국어로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말레이시아 이포 (Ipoh, Malaysia)에서 싱가포르(Singapore)로 돌아올 때 이용했었다. 아마도 제트기도 있을 것 같은데 필자가 탄 비행기는 프로펠러 비행기였다. 필자는 프로펠러 비행기를 좋아라 하지만, 사람들에게 딱히 추천하지는 않는다. 프로펠러 엔진으로 진동이 심하다. 그래서 장거리 비행에는 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VietJet Air ⭐⭐

IATA : VJ

취항지 : Vietnam (베트남)

항공연합 : NA

베트남 국내 이동 시 이용하였다. 정시 출발만 한다면 추천 항공사가 될 수 있을 텐데...

한때 비키니 승무원으로 유명했던 항공사이다. 혹시나 기대는 했었지만, 역시나 없었다. 국제선은 시간이 안 맞아서 베트남 국내선으로 주로 이용했다. 가격이 4-5만 원대로 거의 버스값 수준으로 저렴해서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추천한다. 하지만 비엣젯의 단점은 잦은 출발 지연이다. 빠듯한 일정의 나짱에서 다낭으로의 비행기가 지연이 되니 좋은 경험으로 남지는 않았다. 일정을 여유롭게 잡고 베트남내에서 여러 지역을 방문한다면 괜찮은 선택일 것이다. 베트남 항공과는 가격차이가 많이 나서 딱히 다른 대안이 없기도 하다.

 


Japan Air Lines (JAL) (일본 항공) ⭐⭐⭐

IATA : JL

취항지 : Japan (일본)

항공연합 : One World (원월드)

스카이 팀도 아니고 스타얼라이언스도 아니라서 사실 선택을 하기가 애매한 항공사이다. 이왕이면 마일리지를 쌓아야 하기 때문에... 그런데 딱 한 번의 좋은 기억이 있다. 필자가 친구와 뉴욕에서 귀국할 때 나리타를 경유했는데 저녁 비행기였다. 인천공항도 없었을 때라 김포공항으로 가는데.. (도대체 언제 적 이야기를 하는 건지... ) 나리타 공항에서 저녁도 먹고, 쇼핑도 잠깐 하고, 이제 비행기만 타면 된다고 게이트 근처에 있었다. 그런데 방송이 나오는데 우리가 타는 비행기가 만석이란다. 만약 시간이 괜찮은 승객들 중에서 하루 더 체류하고 다음날 비행기로 가면 호텔, 저녁식사, 아침식사에 미화로 500불을 지원해주겠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처음에 영어 방송을 해서 그다지 귀 기울여 듣지 않았는데 한국어로 방송을 하고 있을 때에 나와 친구는 이미 손을 들고 있었다. 따로 빠져서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데도 우리를 부르지 않아서 물어보니 다른 사람들은 이미 셔틀버스를 타고 호텔로 갔다는 것이 아닌가!! 다행히 직원 한 명이 친절하게 우리를 셔틀버스 정류장까지 데려다주면서 이것저것 이야기도 해주면서 챙겨주었다. 그 직원이 우리를 다음 날 첫 비행기로 보내주겠다고 해서 호텔에서 잠시 쉬고 다음 날 첫 셔틀버스로 공항으로 다시 왔다. 그런데 비행기표를 받았는데 좌석번호가 1로 시작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좌석표에는 비즈니스 클래스라고 쓰여있었다. 그때만 해도 비행기를 타본 경험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무료 업그레이드라는 것은 알지도 못했을 때였다. 그래서 우리는 종이가 부족해서 여기에 인쇄해서 줬을 거라고 뇌피셜 추측을 했다. 마침내 탑승을 하는데 오른쪽 (이코노미)이 아닌 왼쪽 (비즈니스)으로 가라는 것이 아닌가!! 내 인생 최초의 무료 승급의 경험이었던 순간이다!! 일본 - 한국 구간이 10시간이면 좋겠다는 상상을 하면서 무사히 귀국했다.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 비행이었고, 이것만으로도 별은 5개를 주고 싶지만, 한국사람에게는 사실 일본 항공보다는 전 일본 공수가 마일리지 적립에 유리하기 때문에 미안하지만 별 셋!!



Air China ⭐⭐⭐

IATA : CA

취항지 : China (중국)

항공연합 : Star Alliance (스타 얼라이언스)

중국 항공은 탑승 경험이 많이 없다. 오히려 동방항공이 많다. 좋은 기억도 나쁜 기억도 없기 때문에 평점은 딱 중간이다. 항공권 검색 시 중국 경유 장거리 노선으로 저렴하게 비행기 표가 많이 나온다. 보통 베이징 경유인데, 유럽 여행 시 싱가포르에서 타게 되면 멀리 돌아가는 여정이라 애매한 항공사이다.



Air India (에어 인디아) ⭐

IATA : AI

취항지 : India (인도)

항공연합 : Star Alliance (스타 얼라이언스)

첫 기억이 안 좋은 대표적인 에어 인디아

딱 한 번의 경험이 안 좋게 끝난 항공사의 대표적인 예이다. 히말라야 트레킹으로 델리를 갔을 때 이용했다. 공항 도착시간이 같이 가는 인도 친구들과 비슷해야 했기 때문에 선택했는데 싱가포르에서 출발할 때도 지연, 싱가포르로 귀국할 때도 지연되었다. 인도 친구들에게도 지연으로 악명 높은 항공사란다. 귀국할 때는 무려 5시간도 넘게 지연되었는데 아무런 설명도 없고, 심지어 게이트 바뀐 것도 안내가 안되었다. 싱가포르 도착할 시간에 델리를 출발했으니.... 아마도 인도를 다시 간다고 해도 에어 인디아는  안 탈 것 같다.





Peach Aviation (피치 항공)⭐⭐⭐

IATA : MM

취항지 : Japan (일본)

항공연합 : NA

오키나와-대한민국 구간으로 처음 타본 일본 저가 항공사. 이름 같이 내외관이 상큼한 디자인이었던 것 같다. 비행기 표값도 적당했고 비행시간도 짧았기 때문에 딱히 안 좋은 기억이 있기 힘들다. 다음에 일본을 여행할 때 비행기를 이용하게 된다면 다시 찾을 것 같다. 마일리지 주는 ANA항공 대비 많이 저렴하다면...



Tiger Airways (타이거 항공) ⭐⭐⭐

IATA : TR

취항지 : Singapore (싱가포르)

항공연합 : NA

심지어 옛날 로고의 타이거 항공이다.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타이거 항공이다. 스쿠트 항공과 같이 싱가포르 에어 계열 항공사였다. 그래서 합병된듯하다. 로고를 바꾸고 얼마 안 있다가 합병되었다. 그럴 거였음 로고를 왜 돈 들여서 바꿨는지... 지금도 일부 TR(타이거 항공)로 시작하는 스쿠트 항공 비행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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