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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은지 Jun 27. 2020

그 따위 너에게 마음 내어주지 않기.

며칠만 더, 조금만 더 아파하기. 그리고 다시 훌훌 털어내기.



얼마 전, 회사에서 크다면 크고 사소하다면 사소한 갈등을 겪었다.

몇 달 동안 팀원들과 화기애애하게 별 탈 없이 지냈던 나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었다.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나보다.

스스로를 꽤나 긍정적이라고 믿어왔는데 그러한 믿음이 부서지는 순간이었다.

나는 생각보다 약했고, 생각보다 아팠다. 그리고 생각보다 오래갈 것 같다고 생각했다.


부정적인 것들에 마음과 시간을 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마음과는 반대로 계속 혼자 그 상황을, 상대방의 말을 돌이켜 보며 나에게 상처를 냈다.

지금도 마찬가지고.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났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가 싫었다.


"하기 싫어도 해라. 감정은 사라지고 결과는 남는다." 라는 글을 보았다.

지금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그따위 너에게, 그따위 사람에게 감정 낭비 하지 말자.

너는 소중해. 나를 소중히.

조금만 아파하기. 다시 일어나기.


생각보다 상황은 나에게 나빠지지 않았어. 

더 열심히 업무적으로 노력하는 원동력 삼기.

지금을 기회로. 나태해질 뻔 한 나에게 새로운 시련과 함께 나아갈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자.


잘하고 싶은 나, 이대로 응원해주자.

무거운 마음은 잠시 뒤로. 


+ 다른 곳 원서는 써야겠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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