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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운동하는아저씨 Jul 15. 2021

유튜브를 하면서 느낀 점.

  나는 기계체조를 기반으로 한 맴몸운동 (허쌤TV) 신생 유튜버다.  이제 1년이 되어가는데 구독자 수는 아직 300명 정도... 인기가 없다. 분명 처음 시작할 때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자는 생각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하면 할수록 늘지 않는 구독자 수에 실망하곤 한다. 뭐 영상의 퀄리티가 부족하다는 것도 한 몫하겠지만 그럼에도 더욱 좌절하게 만드는 건, 다름 아닌 19금도 아닌, 15금도 아닌 애매한 영상이 구독자와 조회수가 폭발할 때다.  


 헬스나 요가 영상이 나의 알고리즘에 뜬다. 조회수가 어마어마하다. 무슨 영상이길래 이렇게 인기가 많은 건가, 클릭해 본다. 분명 운동 영상인데 (거의 벗방 수준) 나의 시선은 본능적으로 애매한 그곳으로 가있다.  영상이 끝나고 난, 그 운동 유튜버가 무슨 운동을 했는지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런데 조회수는 엄청나다. 그 영상을 보고 뭘 배운 걸까? 사실 없다.


이쯤에서 제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은 대충 눈치를 챗을 거라 생각한다.  사람들의 관심사는 본능에 더 충실하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운동이 아닌 다양한 주제라도 섹시한 의상만 착용한다면 더욱 구독자와 조회수가 높아지는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걸.


그래서 난, 실망했다. 운동 영상인지 19금 영상인지. 구분이 안 가지만 그럼에도 또또! 좋게 생각해 본다.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겠지. 지엔장~!


나도 벗고 찍어야 되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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