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명상에 관심은 있었지만, 꾸준히 하지는 않았다. 명상과 관련된 책 한두 권 읽을 때만 반짝 몇 번 하다 말았다. 그러다 3년 전 여름부터 명상을 자주 하기 시작했다. 그때 두 달간 통영에서 합숙하며 데이터분석 관련 토이프로젝트를 할 때 팀장을 맡았다. 짧은 시간 동안 어느 정도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럴 때마다 건물 옥상에서 여름 바람을 맞으며 5분 정도 명상을 하면,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졌다.
그 이후 한동안 명상을 하지 않다가 창업을 시작하고 Product Manager로서 역할을 본격적으로 할 때부터 다시 시작했다. 은연 중에 스트레스를 해소할 하나의 방법으로 명상을 선택한 듯하다. 요즘은 기상 후, 점심 시간 이후, 저녁 시간 이후, 취침 전에 주로 한다.
조용한 곳에서 눈을 감고 들숨 날숨에만 집중하면 심신이 고요해진다. 10일 동안 명상만 하는 프로그램도 있는데, 올해 안에 가보고 싶다. 더 늦게 가면 후회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