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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병섭 Jul 16. 2024

어둡고, 희미한 빛

나만을 위한 장소를 찾아서 고독이란 것을 즐기겠다


내가 고른 시는 김소월의 ‘산유화’인데 이 시에서 말하는 이는 꽃을 의미하는 것 같다. 시인은 고독이란 것을 재미있게 즐기는 사람인 것 같고 지금 고독을 원하는 것 같다. 고독은 상황에 따라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효과 모두 있다. 단기적 고독은 방해받지 않고 일하거나 생각하거나 쉴 수 있는 시간을 주기도 한다. 사생활을 위하여 바람직하기도 하다. 바람직하지 않은 장기적 고독은 관계 파괴, 사랑하는 사람의 상실, 숙고가 필요한 선택, 전염병, 정신질환, 일주기율동수면장애, 고용 환경 및 상황 환경 등으로부터 유래한다. 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여기서 이 '산유화'는 단기적 고독을 말하는 것 같다. 




김소월의 ‘산유화’는 1920년대에 창작된 ‘민요 조서 정시’의 대표작이라고 하는데, 김소월은 1920년대 즉, 일제강점기 시대 때를 말하는데 어떻게 보면 꽃이 지는 것은 사람이든 식물이든 동물이든 삶이란 것을 마감하는 말을 뜻하는 것 같고, 꽃이 피는 것은 이 세상을 생명이 있는 것의 새로운 삶의 시작을 말하는 것 같다. 이 작품은 꽃을 통하여 이 세상 모든 곳에 가득 차 있는 근원적 외로움을 노래하고 있다. 




작품의 겉모습은 그러한 의미를 쉽게 드러내지 않고 매우 단순하여 보인다. 라는 말이 있는데 나는 그 시대 사람들을 꽃으로 표현했을 것 같은 상상이 된다. 말하는 이를 돌려서 말해보면 꽃은 꽃인데, 이게 꽃이 아니고 또 다른 의미가 있다면 사람들, 즉 우리 인간을 말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때 시대의 잔혹한 세상을 아름다운 글로 꾸며서 사람들이 시를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썼지만 정작 그 안에 담긴 의미는 어둡고, 희미한 빛만이 있을 것 같다는 상상이 된다. 이 ‘산유화’ 속에 ‘저만치 혼자서 피어있네’라는 문구도 그 시대적 표현으로 해보면 혼자서 쓸쓸히 남아 있다,,는 말 같아서 홀로 서 있는 그 사람이 남아 후대에게 그 때의 감정을 말로 잘 다듬어서 남긴 말 같기도 한 것 같다는 상상이 되기도 하다. 서 남긴 말 같기도 한 것 같다는 상상이 되기도 하다. 




혼자 총을 메고 있는 독립운동가


 시의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시구는 ‘저만치 혼자서 피어있네’라는 시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시구에는 3가지의 의미가 있는데, 먼저 첫 번째는 자연과 거리를 둔 인간의 고독이고, 두 번째는 꽃 자체도 외로운 존재임을 암시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저만치 거리를 두고 떨어져의 의미들이 있다. 




첫 번째는 자연에 동화 되고자 하는 갈망을 가지고 있다. 두 번째는 다른 꽃들과 떨어져 홀로 피어 있는 꽃의 상태를 말한다. ‘저만치 혼자서 피어있네’라는 말이 나에게 명장면이자 명대사인 인 이유는 시구의 말도 말이지만, 홀로 상상하는 것이긴 한데.. 그 시대적 배경을 보면 주변 가족이 있을 수는 있지만, 없는 사람들도 수두룩 하기 때문에 약간 이 시의 구절과 이 상상을 합쳐 상상하면 혼자서 총을 메고 있는 독립운동가가 보여서 명장면이자 명대사인 것 같다. 



좀 더 나은 나날들이 너희와 함께..


이 시를 내가 선택한 이들에게 보내는 이유는 나는 지금까지 밝고 소란스러운 곳을 벗어나 나만을 위한 장소를 찾아서 고독이란 것을 즐기겠다! 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어서 이 시를 선택하였다. 이 시의 의미는 1연에서 생명의 탄생, 2연에는 고독한 존재, 3연은 모든 존재의 근원은 고독이다. 마지막 4연에서는 생명의 소멸이라는 큰 의미들이 담겨있다. 나는 이 시가 나는 지금에서야 고독을 즐기려고 하지만 너희들은 살아서 인생에 힘들거나 어려운 날들이 있을 때 눈을 감고 한번쯤은 고독을 즐겨보라고, 고독이 너한테 잘 맞으면 힘들게 털어내지 말고 고독이란 것으로 털어내보면 어떠하냐 내 친구들도 이것들을 한 번쯤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좀 더 나은 나날들이 너희와 함께했으면 하는 마음을 전해주고 싶어서 이 시를 보내려고 한 이유 중 하나이다. 




또 다른 이유는 ‘저만치 혼자서 피어있네’의 의미 중 두 번째인 의미 꽃 자체도 외로운 존재임을 암시를 전하고 싶다. 너희는 이 시처럼 되지 말라고, 너희는 외롭지 말라 나는 비록 이제 외로운 존재가 되었지만 바람이 되어서 너희에게 좋은 포근한 바람이 되어 너희 옆에 있어줄 것이라는 말을 말하고 싶어서 보내려고 한 이유이다.




이런 드라마에?


김소월의 ‘산유화’를 읽으며 떠올랐던 것은 바로 드라마 OST이다. 이 드라마를 보게 된 계기는 ‘키스요괴’라는 콕TV에 나온 웹 드라마인데 드라마 ‘치얼업’에 나왔던 남주인공에게 빠져서 ‘치얼업’을 굉장히 자주 정주행을 했었는데, 다른 드라마에 빠져서 잊고 있다가 유튜브 알고리즘에 콕TV가 제작한 웹 드라마가 자주 뜨게 되어 재미있게 보던 중 저 드라마가 내 눈을 사로 잡혀서 보게 된 것이다. 




이 드라마의 내용은 160살의 숲속 요괴인 반숙이(남자주인공)가 열 번의 키스를 하고 열 가지의 감정을 배우고 사람이 된다는 것인데, 키스를 하는 상대방은 자꾸 바뀌고 키스를 한 상대는 반숙과 키스했다는 사실을 기억을 못한다. 라는 이야기다. 




그런 드라마를 보면서 OST가 너무 좋아서 찾아보니 Rosy(로지)의 ‘My Time’이라는 곡이였다. 이 곡은 인간이 되고 싶은 고독한 요괴의 속마음을 담아낸 곡이라고 한다. 그래서 김소월의 ‘산유화’를 보며 이 드라마의 OST인 ‘My Time’이 생각나지 않았나? 라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힘든 시간


시 속의 비슷한 경험이 없지않아 있는데 이 경험은 제3자인 내가 친구를 보며 겪었다. 이 일은 최근에 겪었던 일인데 나도 그 중에 한명이였고, 나도 굉장히 힘들어서 병원에서 수액을 맞을 정도였다. 그때 상황은 원래 새학기 초반부터 시작이 되는데, 원래 4명의 모여있는 친구들이 있는 중에 한 친구가 나도 같이 돌아다니며 밥먹고 놀고 싶다는 말에 우리 무리에 끼워줬는데 4명 중 2명이 그 친구와 같이 다니는게 힘들었는지 각자 따로 다녀서 새로운 친구를 좀 멀리하게 되었다가..그 새로운 친구가 왜 날 피하냐고 하며 좀 크게? 싸웠는데 그 싸움이 5명 모두가 너무 힘든 시간이였고 그 힘듬이 꽤 오래가서 자주 웃지도 못하고 서로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우리는 4명으로 다시 돌아왔고..그 중 한명이 나는 좀 혼자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해서 단기적 고독을 보내고 온 것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독이란 것은 항상 나쁜, 부정적인 것으로만 알다가 이렇게 배우게 되어서 신비로웠다..나는 항상 누군가에게 힘들어도 기대고 좋아도 기댔는데 남에게 의지하지 말고 나도 혼자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경험말고도 다른 일도 있었다. 중학교 3학년, 중학교의 마지막 학년 때 내 친구가 시험을 전 시험보다 3점이 더 깎였다는 이유로 부모님과 엄청 크게 싸우고 가출을 한 날이 있었다. 그 친구는 가족이 5명이였고 장녀인 친구는 동생들과 다른 취급을 받는다고 너무 슬프다고 나에게 엄청난 무게감을 주며 친구들이랑 어디 나가서 논 것보다 집이랑 학원에서 공부한 기억 밖에 없다고 나한테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는데, 부모님께 이 말을 그때 뱉고 5시간 동안 울면서 혼자서 성장하는 과정을 이겨는 그 모습이 생각이 났다. 그 친구는 혼자서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서 우리 집에서 잠시 있으며 토닥여주고 함께 저녁을 먹고 겨우 집에 보내서 그 친구와 아주 친하게 지내게 되었는데, 그 친구는 요즘 다시 고등학교 친구들로 인해 혼자만의 시간(즉, 고독!)을 보내며 생각, 마음등등을 정리하며 너무 힘들다고 할 때마다 나에게 전화를 해서 나 좀 여기서 빼달라고 할 때가 있다. 




시 속의 디저트


시 속의 나와 시인을 보기 전에 시 속의 상황을 보면 1920년 일제강점기의 바탕으로 자연과 융합하여 쓴 시인 것 같다. 여기서 감정들을 보면 굉장히 고요함이 있으며 약간의 뒤 쪽으로 갈수록 슬픔들이 존재하는 것 같다. 극 초반, 1열에는 기쁨이 있고 2열부터 조금씩 무거운 감정들이 쏟아지는 그런 느낌이다. 나는 이러한 경험들은 없어서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생각을 해보면 약간 혼자 남은게 학교 반배정에서 나만 떨어졌을 때 느낌이다. 이 시에 어울리는 창작물은 먹을 수 있는 식욕 꽃으로 옛날 느낌을 가져 화전을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고, 꽃으로 양갱?같이 색이 우리나라 태극기 색도 좋은 것 같다. 현대의 느낌으로 만들면 무스케이크에 장식으로 봄,여름,가을,겨울에 피는 꽃으로 데코를 해주는 그런 디저트를 만들고 싶다. 이런 창작물을 만들고 싶은 이유는 상황을 보면 일제강점기이기도 하고 시에 꽃이 주로 나와서 그것을 우리 조리 쪽으로 아름답게 표현하고 싶었다. 그리고 태극기 색으로 디저트를 만들고 싶은 이유는 광복을 기념하는 마음으로 만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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