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꼬부부가 맞다면 웃어주세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드리면 웃으실 건가요?
그럼 잘 읽어 보시고 재미있으면 웃어주세요.
내사랑 남편과 저는 밤에 같은 침대를 쓰지 않아요.
저는 공주라 침대, 남편은 머슴이라 바닥에서 자죠.
자면서 아무일도 할수 없어요.
다만 둘이서 손을 꼬옥 잡고 그 손을 이불속에 넣고 자죠
침대에 누워서 제가 “손”하면
남편은 손을 침대맡에 손을 탁 놓습니다.
그러면 저는 그 손을 잡고 자죠. 딱 손만 잡고 자거든요.
어느날은 남편이 먼저 잠들어 코고는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심통이 난 저는 “손”하고 큰 소리로 말했죠.
코를 골던 남편 완전 반사적으로 손을 침대맡에 딱 놓는 거죠.
그 모습이 너무 웃겨서 크게 웃었거든요.
남편은 좀 삐진듯 했어요.
다음날 밤에도 여전히 “손”했더니
갑자기 “싫어”하는 거예요.
“왜?”
“내가 무슨 개새끼냐? 안줄거야!”
“그래라 뭐.”
며칠 동안 손도 못잡고 잤죠. 저도 삐지거든요.
그러기를 몇날이었나 싶은 밤.
뭐 손도 잡지 못하고 자니 그냥 자려고 눈을 감았는데
슬거머니 침대맡에 손을 내밀면서 남편 하는 말
“손 여기있어. 여보.”
이쯤이면 잉꼬부부가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