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다는 말.

by 작가 이윤호

보고 싶은 감정은

어느 순간 깊어져 가.


지금도 보고 싶은 사람이

여럿 떠오르겠지.


그런데 이 말을

하기에는 조심스러워.

괜히 내 마음을 들킨 것 같은 느낌이랄까?

괜히 고백한 것 같아.


하지만 보고 싶다는 게 특별한 건가?

그냥 안 본 지 오래돼서

네가 보고 싶다.

이 정도는 당연한 거잖아.


그냥 오랜만에 너랑 놀고 싶다.

뭐 이런 뜻 아닌가?


그러니깐 나는 보고 싶다는 말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세상이 오면 좋겠어.


괜히 말을 늘여가고 듣기 좋은 말로 바꿔가면서

질질 끌지 말고 4글자면 충분해.


보고 싶다.

이전 02화적당한 거리 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