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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기미준 Jun 07. 2024

소소한 것에 대한 소회

휴일을 오랜만에 휴일스럽게 쉬었습니다.

오랜만에 달력을 보니 빨간 날이다.

늦잠도 자고, 책도 보고 아이들과 소소하게 중국집도 갔다.


김유정의 ‘운수 좋은 날’에서는 아내가 설렁탕을 결국 못 먹었지만,

오늘 내가 사 온 갈비탕은 다들 잘 먹어서 감사했다.


소소한 것들이 

소소한 행복을 가져다준다.


너무 소소해서

그것이 행복이라는 것을 느끼기 쉽지 않을 때도 있지만,


삶을 돌아보면

너무나 당연하게 할 수 있었던 것들에서 기쁨을 찾는 것이


신이 인간에게 주신 

축복임을 알게 될 때,


남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나는 가지고 있지 않다는 불만에서 해방되어


‘내면의 자유’라는 신선한 바람을 

마음속에 마음 벌려 맞이할 수 있게 된다.



ps. 일기를 적다가 갑자기 필이 꽂혀 간단히 적어보았습니다. 그간 너무 헤비 한 주제를 적다 보니 글쓰기라는 즐거움이 짐이 되어 버린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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