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습에 미치는 성격의 영향

마이어 브릭스 (Myers_Breiggs)성격유형 지표

성격과 학습

지난 반 세기에 걸쳐 제2 외국어 습득에 미치는 정서적 영향과 관련하여 큰 관심을 받아온 연구분야는 성격이 업무나 학습의 성공과 어떻게 관련되는가 하는 것이었다. 성격의 이해를 돕도록 디자인된 수많은 검사와 설문조사 중 세계적으로 가장 인정받고 학계, 종교계, 비지니스계 등 각종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은 MBTI, 혹은 마이어 브릭스 테스트라고 불리는 마이어 브릭스 성격유형 지표이다. 칼 융의 심리유형 이론을 바탕으로 마이어-브릭스 연구팀이 개발하여 1962년에 발표한 이 지표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지표로 표시된다:   

외향성-내향성 (주의 집중과 에너지 방향) 지표

감각성-직관성 (정보수집의 방법) 지표

사고성-감정성 (의사 결정 기능) 지표

판단성-인식성 (행동이행과 생활양식) 지표

이 네 가지 지표는 인식, 판단 기능과 관련된 네 가지 근본적 선호성(preference) 중 하나를 대표하는데, 각 지표에 대한 선호적 경향이 조합되어 16 가지의 성격 유형을 만들어 냄으로써 여러 분야에서 인간 이해를 돕는 도구로 쓰이고 있다. 4 가지 선호성 영역에 대한 간단한 세부 설명은 다음 표 (표 1)에 정리하였다.

표 1

이러한 성격유형이 제2 외국어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 1990년 경부터 마이어 브릭스 성격유형과 제2 외국어 습득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수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이 중 Ehrman & Oxford (1990)의 연구가 괄목할 만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들이 정리한 언어 습득에 있어서 성격유형별 특징들은 다음 표 (표 2)와 같다.

표 2

성격에 따라 영어학습의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는 성급한 결정은 내리지 말기 바란다. 영어학습에 성공하는 사람은 바로 자신의 선호성 및, 장단점을 잘 알아서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할 줄 아는 사람이다. 학습자의 성격적 장점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단점을 극복/보완할 수 있는 학습방법 및 교수법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이어가겠다.

*참고문헌: “Principles of Language Learning and Teaching” by H. D. Br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