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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태성 Sep 25. 2020

그-냥 #세상의 직업관

이유없이 쓴 문장으로 발견하는 인생의 이유에 대한 에세이



'직업'을 마음먹기 전 먼저 정의해야하는 것이 있다.

바로 '직업관'이다.


나에게 직업이란 무엇인가?

사전적 의미로 생계유지를 위한 노동일 뿐이지만

실제로 직업은 그 이상의 의미다.


인생의 1/3 이상을 어떠한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살아가야만 하는

인생 속에서 직업은 삶의 동기부여이자 나의 정체성이기도 하다.


그저 000이 되고 싶다, 로 동기부여를 하기에

세상은 지나치게 발전했고, 지나치게 많은 것들을 누리며 살고 있다.


그래서 '좋은 직업관'이 필요하다.

보다 가치있고, 즐거운 '과정'이어야 하고

명사보다는 '부사', '형용사', '동사'로 이루어진 꿈을 꾸어야 한다.


나는 새로운 문화를 기획하고 싶은 기획자가 아니라,

기존에 좋았던 문화를 회복시키고 싶은 기획자이다.

그 문화의 복원은 대안적 교육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고,

최종적인 목표는 대안학교 설립이다.


그리고 내 꿈은 달에 묻히는 것이다.


다소 황망하고 공감되지 않을 수 있지만

내 꿈이고 내 목표인데 타인의 공감을 얻을 필요가 없음은 당연한 일이다.


우리 사회와 문화가 개인의 꿈과 목표를 바라봐주는

시선이 좀 더 관대해졌으면 좋겠다.


죽어 달에 묻히고 싶은 내 꿈을

속으로 "말 도 안되는 소리하고 자빠졌네"라며 비웃지 말고

그럼 "자손들이 명절 때 돈이 좀 많이 들겠네. 허허" 하며

같이 웃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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