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약 8-9여 년의 혼자살이를 정리하고 본가에 들어가게 되었다.
여러 가지 사정이 생겨서 전에 2달가량 작은 아빠네 신세를 지게 되었다. 그런데 여기… 너무 심각하다
2024년에 와이파이가 안 터지는 집이라니.. 대한민국 땅에서 이토록 데이터가 통제되는 곳이 있다니..
기계치인 나는 와이파이가 없는 집에 와서야 내가 가지고 있는 노트북과 아이패드 또 아이클라우드가 모든 와이파이로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사실 그렇게 노트북과 아이패드의 사용량이 많지 않은데.. 괜히 안되니까 더 그 상황들이 힘들어지는 기분이더라
처음에는 핸드폰 핫스팟으로 버텨보았지만, 내 알뜰 요금제는 무제한 요금제인줄 알았는데 핫스팟 용량은 정해져 있는 거 같았다
그래서 당분간은 와이파이 없이 살아보자라는 마음으로 바꾸어보았지만… 사람이 한 번에 변하면 죽는다고 했나
그래 나는 적응하는 듯하지만 꼴꼴 거리고 있다. 마치 고등학생 때처럼 와이파이존만 찾아다니는 사람이 되었다고 할까..?
글을 쓰다 보니 전화위복으로 이 상황을 어느 정도 적응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내년이면 나는 유럽 쪽으로 유학을 가게 되는데 그때에는 이게 어느 정도 자연스러운 상황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남은 시간을 잘 지내보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