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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yuwan Kim May 11. 2024

일상

결혼식

이런 인구절벽 시대에 모든 결혼과 출산은 축하받고 축복받아 마땅하다. 큰 조카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모처럼 뵙는 멀리서 오신 백발이 성성하신 친척분들, 어느새 조금씩 더 나이든 테가 나는 사촌들, 어린 얼굴이 없어지고 이젠 여드름과 콧수염이 나기 시작하는 조카들, 그리고 또 다음 세대의 어린이들... 혼주도 아니면서 신랑신부가 서로에게 읽어주는 애정어린 진솔한 편지글을 듣다 괜한 눈물바람. 부디 서로 존중하며 오래오래 세상의 귀한 사람들로 잘 살아가길... 결혼하기도 출산하기도 쉽지 않은 시대라지만 세상이 청년들에게 호락호락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던가? 청년들이여, 부디 모두들 더 많이 사랑하고, 더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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