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사례 분석
셀트리온은 원래 바이오시밀러에 집중하던 넥솔이라는 회사에서 시작되었다. 이 회사를 상장시키려 했으나 실패하였고, 이미 상장된 회사를 통해 우회상장을 시도했다. 셀트리온의 현금흐름을 분석해보면 영업캐시플로우는 감소하는 반면 영업이익은 증가하고 있다. 이는 워킹 캐피탈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로, 영업이익의 질이 좋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증가하고 있으며, R&D 비용을 무형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R&D는 비용처리되어 영업활동의 비용으로 반영되지만, 셀트리온은 이를 무형자산으로 처리하여 투자활동으로 보고 있다. 이 두 가지 측면에서 셀트리온의 재무제표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셀트리온은 재무활동 현금흐름을 통해 자금을 많이 조달해왔다.
이로 인해 지분율이 점점 떨어지게 되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적분할을 시도하게 되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회사로서,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해외판매를, 셀트리온 제약은 국내판매를 주로 담당하는 구조로 인적분할을 계획했다. 핵심사업부를 떼어내 대주주가 지분을 많이 보유하도록 하거나 IPO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세금 측면에서도 유리하게 적격분할을 이루는 것이 목표였다. 지주회사를 만들기 위한 지분 스왑은 팔 때까지 세금을 내지 않고 이연시켜 유리한 구조였다.
2018년, 금융감독원은 바이오 회사들에게 무형자산으로 처리할지 비용으로 처리할지를 명확히 하라는 지침을 주었다. 시장에서는 셀트리온이 R&D 비용을 무형자산으로 처리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금감원의 감리를 거친 후에도 해당 무형자산이 많이 유지되면서 생각보다 바이어블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매출의 더블 카운팅 문제도 지배종속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회계상 문제가 되지 않았다. 금감원이 주목한 부분은 가공매출 여부였다. 제3자로 간주할 경우 가공매출로 볼 가능성이 적었다.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경우, 재고자산을 1년 반치나 보유하고 있었다. 따라서 저가법 적용 여부와 평가손실 반영 여부를 철저히 검토해야 했다.
셀트리온 사례는 우회상장을 통해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고, 인적분할을 통해 지배구조를 강화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R&D 비용 처리 방식과 재무제표의 투명성이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금융감독원의 지침에 따라 무형자산과 비용 처리를 명확히 하고, 재고자산의 평가 방식을 신중히 검토함으로써 회계 투명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다른 바이오 회사들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M&A와 인적분할을 통해 기업이 지배구조를 강화하고 자금을 효율적으로 조달하는 것은 중요한 전략이다. 이를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계획과 투명한 회계 처리가 필수적이다. 셀트리온의 사례를 통해 이러한 전략이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회계적, 재무적 이슈가 발생할 수 있는지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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