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by 김준완


​밤 사이에 눈이 내리는 것을 본 사람만
밤 사이에 꽃이 피는 일을 압니다.

​밤 사이에 앓아본 사람만
밤 사이에 계절이 바뀌는 소리를 듣습니다.

​시리게 아픈 봄꽃들이
개구리울음 속에서 흔들립니다.

​당신은 모를 겁니다.
밤 사이에
내 마음에도 꽃이 피어 흔들렸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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