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시간이 빨리도 지나갑니다. 5월이 왔네요.
잘 한 일도 없고 보답할 길도 없는데 어버이날이 또 왔습니다. 꽃바구니나 하나 사고 케이크나 먹으면서 보내는 저녁이면 괜찮던 시절이 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요.
이렇게 빠른 시간이 다 가버리면 어떤 후회를 하며 버틸는지 벌써 걱정입니다. 목표가 있어 일을 하고 있지만, 삶에 대한 기준이 사라지면 혼자 남아 왜 사는지 계속해서 물을 것 같아요.
오늘은 카네이션으로 꽃다발을 한 아름 만들어 드리고, 맛난 밥 먹고 지나 보내고 있습니다.
무언가 아쉽기만 하고 괜히 기분이 그렇습니다. 순간이 모두 그리울 것만 같고요.
화병에 꽂아놓은 꽃이 꽤나 예쁘기만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