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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삼 Apr 03. 2024

ESG 경영실천을 위한 CEO는 학습해야 한다.

너무나 당연한 소리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절대적으로 당연치 않습니다. 많은 CEO들이 ESG경영실천을 위해서 CEO의 솔선수범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동의하지만 문제는 CEO들이 학습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여기서 말하고자하는 학습은 단순히 정보를 습득하고 활용하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학습을 통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고 실제 자신 스스로에게 변화를 일으키는 것까지 포함합니다. 그런 학습을 하기 위해서는 완벽하리만큼 '나'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야 가능한데 흔히 말하는 1세대 기업인들은 자신이 해 온 방식을 고수하며, 자신의 경험이 지표로 작용되어 판단하려하죠. 


달리 말해서, 새로운 것이 필요하다고 인정하지만, 쉽게 새로운 것을 실천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ESG경영의 경우, 성공여부는 전적으로 CEO의 솔선수범에 의존됩니다. 그러나 의외로 많은 CEO들은 자신이 해야 할 솔선수범을 시스템 속에서 찾으려 합니다. 즉, 나는 가만히 있고, 지시만 하여 기업을 ESG환경으로 변화시키고 싶은거죠. 


제대로 된 ESG 경영실천을 하기 위해서는 CEO가 자신의 행동을 뒤돌아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Social 부문에서 다뤄지는 인권에 있어서 어떤 식으로 행동하는지를 스스로 살펴야 한다는 점이죠. ESG가 중요하다며 외치면서 여전히 아래 직원들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는 어불성설입니다. 

특히 최근의 경우, 해외 근로자들이 기업에서 많이 일을 하고 있죠. 이때 해외 노동자들을 위한 처우를 비롯하여 인간으로서 존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실세 2023년도 US뉴스앤월드리포트에 따르면 인종차별적 국가 순위에 우리나라가 세계 79개국 중에서 9위를 차지했다고 하죠. 더 놀라운 것은 OECD 국가들 중 상위 10개국에 들어간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했다고합니다. 물론 측정 방법에서 오차는 존재하겠지만, 해당 조사가 의미하는 바는 명확합니다. 

우리나라는 차별이 심한 나라 중 하나라는 거죠. 


제대로 된 ESG 경영실천을 하기 위해서는 CEO가 먼저 배우고, 실천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좀 다른 양상입니다. 

배우더라도 심도 있게 배우지 않습니다. 누구나 다 아는 수준으로 배우고 깊게 학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그에 따라야하는 실천이 어렵게 되죠. 

사람은 깊게 학습을 하게 되면 그 속에서 생각의 변화가 발현되어 태도의 변화를 이끌게 됩니다. 그래서 오래전에는 사상 교육이라는 게 있었죠. 하지만 사상교육은 타의적인 학습이라서 개인의 존엄성이 파괴될 우려가 심하죠. 대신 ESG교육은 스스로 학습해야 하는 의지가 선행되어야만 가능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인들은 배움에 있어서 쉽고 편하게 학습하려하고 나머지 어려운 부분은 아랫사람에게 전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기업이 ESG를 실천한다고 외쳐대도 그 끝이 용두사미가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외에도 CEO가 선행하고 실천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오늘 소개한 것은 차별과 교육입니다. 가장 쉽게 입에서 회자될 수 있지만 절대 쉽지 않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지금 운영하고 있는 기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CEO가 먼저 달라져야 하고, 다음으로 임원 그리고 전 직원이 함께 해야만 가능합니다. 나아가 공급망사슬에 연계된 기업들까지 내제화 시켜야만 하죠.  


다소 개인적이고 섣부른 판단일 수 있겠지만, 

중견 및 중소기업의 경우 앞으로 기업 유형은 크게 2가지로 나뉠 것이라 봅니다. 예전과 같은 유형이지만, 속사정은 전혀 다른 유형이라 봅니다. 


해외 수출에 연관된 기업 (공급망사슬에 포함될 수 있는 기업)

- 지속적인 공급으로 기업은 안정화된 성장을 추구할 수 있다. 

- 해외로의 직접 수출이 가능할 수 있다. 

- 공급망가치사슬에 연계된 형태의 ESG기업으로 투자를 받을 수 있다. 

- 지역인재들이 모이고, 지속적인 기업 운영이 가능해 진다. 

- 지역 내 기업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 

- 신뢰 받는 기업으로 자리할 수 있다. 

- 시장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 



내수 시장만 바라보는 기업 (공급망사슬에 포함될 수 없는 기업)

- 공급망가치사슬 측면에서 ESG적인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거래가 중단되어 해외 수출이 어렵게 된다.

- 금융사로 부터의 투자 대신 주로 비싼 대출을 받아야 할 것이다. 

- 지역에서 외면되는 기업 또는 존재를 알 수 없는 기업이 될 수 있다. 

- 올바른 처우를 받고자 하는 인재 영입이 어렵게 되고, 결국엔 늘 옆에 있는 직원, 그리고 소통이 어려운 해외 노동자만이 함께 할 수 있다. 

- 저품질 저효과와 같이 계속되는 경영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 의식이 낮은 CEO와 교육 받으려 하지 않는 직원이 기업에서 일함으로써 중대재해사고가 날 우려가 깊다

- 내수 시장 내에서의 경쟁으로 점점 시장이 좁아지고 경영상 퇴보로 이어질 수 있다. 



적당한 표현은 아니겠지만,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있죠. 

기업 조직에서 임원과 직원 사이를 고려할 때, 앞으로는 처우를 제대로 해 주는 기업 CEO가 더 나은 인재를 영입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지 않고 여전히 목소리 크고 자기 주장만 강한 CEO의 경우, 제대로 된 인재를 만날 기회가 점점 줄어들게 될 수 있습니다. 


흔히 이런 생각을 하는 기업인도 있습니다. 

나때는 늦었으니 내 자식이 알아서 ESG경영을 하겠지라고 말이죠. 

그런데 그런 생각은 더 큰 오류를 낳게 됩니다. 

콩심은 데 콩나고, 팥심은 데 팥난다고 하죠. 그러니 지금 당장 변해야만 그 자식들도 변한 모습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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