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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삼 Jul 26. 2024

ESG is the Bible for All.

[해당 글은 개인 블로그에도 함께 올린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



ESG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알고 있듯이 ESG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앞으로 기업들이 재무적 요소뿐만 아니라 비재무적 요소까지 평가해야 하는 새로운 평가 방법입니다. 


ESG의 첫출발은 기업의 선행적 움직임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데 그 근원적 목적을 가집니다. 하지만 역량이 있는 대기업이나 글로벌 기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기업들에게 ESG는 또 다른 기회비용으로 작용하여 쉽지 않은 과제로 남아 있는 실정이기도 하죠. 



지난 2024년 7월 24일 수요일에 김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ESG에 대한 내용으로 강연을 하였습니다. 그 속에서 시민 중심의 ESG 활동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좀 더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UN이 ESG를 확대하려 했던 이유는 바로 기업 문화에 있습니다. 

2018년 기준 전 세계 기업의 영향력은 세계 GDP기준 약 92% 정도 차지하게 되었고, 동시에 2019년도에는 전 세계 법인 기업 수는 약 4천3백만 개 이상을 기록하게 됩니다. 이 수치는 절대적으로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기업과 연계되어 살아간다는 의미로도 연결되죠. 즉, 기업 문화가 변화되면 변화된 문화 속에서 사람들의 의식과 문화 또한 함께 변화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한 것에서 출발합니다 


오래된 사례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한 때 삼성맨, 엘지맨이라는 별명이 있었습니다. 어떤 회사에 다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복장과 태도, 언행, 타고 다니는 차량, 그들의 가족의 생활 양태까지 달라지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기업 문화는 임직원의 생활양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집니다. 그리고 그 힘으로 인해 각 임직원의 생활을 변화시킴으로써 그들의 가족들에게까지 확산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죠. 이런 현상은 정치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이전과 달리, 더욱더 다양화되어 있고, 개별적이며, 다변화적입니다. 그래서 기업문화에 기대어 임직원의 변화된 동참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핵심이해관계자로 남고자 하려는 의지는 이전보다 더욱더 강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핵심이해관계자로 남고자 하는 이 시대 사람들의 욕구가 어쩌면 ESG의 또 다른 해결점이라 봅니다. 

그래서 기업의 ESG경영도 매우 중요하지만, 동시에 마을 중심 또는 사회 중심의 민간 차원의 ESG 문화가 형성되어 핵심이해관자로서의 역할이 강조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나쁘게 표현하자면 소비자들의 간섭 정도로 볼 수 있겠지만, 

ESG관점에서 보자면 단순한 간섭이 아니라,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며, 타당성을 겸한 관여도가 높은 이해관계자 집단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민간 차원의 ESG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제대로 된 교육과 토론 문화가 형성되어야 하며, 동시에 실천적인 활동이 수반될 필요가 있으며, 실질적인 참여가 반드시 뒤 따라야 할 것입니다. 

최근 부산광역시의 경우, ESG시민운동에 관한 조례가 통과되었다고 하죠. 

이 조례의 근본적인 취지는 시민이 중심이 되어 기업과 더불어 시민이 중심이 되어 ESG 중심의 시장을 만들자는 의도입니다. 

즉, 양방향에서 노력하려는 바른 의도가 숨어 있습니다. 


ESG는 일시적인 해프닝이 절대 아닙니다. 

지속가능한 발전적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ESG는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전 세계적 흐름이며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입니다. 좀 더 강하게 표현하자면, 어쩌면 ESG는 지속가능한 시장(세계, 지구)을 위한 바이블일지 모릅니다.


지난 역사에서도 확인되었듯이 한 종교가 성장하고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는 교회가 존재했고, 그 종교를 따르는 사람들이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ESG도 더 많은 시민들이 더 확고하게 믿고 따라줘야만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만일 ESG가 해프닝으로 남는다면, 그것은 크게 두 가지의 경우일 겁니다. 

ESG보다 더 혁신적인 개념이 출현하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들었던지, 아니면 돌이킬 수 없는 세상을 맞이했던지.


개인적으로 저는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더 잘 다루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현명한 길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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