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가람 Oct 31. 2019

나는 가끔 나를 '나'로 부른다.

나는 ''일 때 가볍다.


내가 '선생님'일 때 나는 근엄하다.

내가 '오빠'일 때 나는 완벽하다.

내가 '형'일 때 나는 강하다.


내가 그들일 때 나는 때때로 무겁고 피곤하다.

그래서 나는 가끔 가면을 벗는다.


"나도 몰라"

"나 조금 쉬고 싶어"

"나 못해"


나는 가끔 나를 ''로 부른다.

내가 나일수 있게.


페르소나: 자아가 다른 사람에게 투사된 성격, 외면적으로 보이기를 원하는 자기 모습, 사회적 자아로서 사회적 역할에 빠라 변화하는 '~로서의 나'와 같은 인간의 가장 외적인 인격.
매거진의 이전글 광화문과 서초동. 광장은 왜 두 개로 찢어졌는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