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너는 나에게 들어와
조용히 자리를 잡고
내 마음 두근두근 설레게 하네
어느 날 간질간질
조그만 싹을 틔우니
눈부시게 밝은 빛이
나를 향해 내리쬐이네
내리쬐는 빛에 자라난 싹은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향긋한 바람에 흩날리어
내 마음 일렁일렁 춤을 추네
너는 구름처럼 부풀어 올라
내 안을 가득 채우고
나는 아스라이 사라져
너는 나의 모든 것이 되었네
촉촉한 너의 눈빛
수줍은 입맞춤
따뜻하고 포근한 너의 품
짜릿한 하나 됨
너는 내가 되고
나는 네가 되어
우리는 연인이 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