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일지 D+16 (2020.06.27)
가평 좋네요. 어제 여자친구 생일이라 태어나서 남이섬을 처음 가봤습니다.
#연기도전
#욘사마뺨때리기
남이섬은 겨울연가의 유물들로 가득하더라구요. 욘사마와 지우히메의 유명한 동상을 봤어요. 갑자기 눈빛연기가 해보고 싶어 졌죠. 곧 여자친구가 소리 없이 도망갔어요.
#나는키가작지않다
남들은 저보고 키가 작대요. 지들은 얼마나 크다고. 다 고만고만한 조건을 받고 태어나잖아요 우리들. 주어진 조건에 감사하고 삽시다. 비교만 하며 슬프게 살기엔 우리들 인생 고만고만히 짧은 것 같아요. 근데 왜 난 아직도 매일 우유를 먹는 걸까.
#주어진조건활용하기
운전석에서 다리 꼬고 누울 수 있는 사람 얼마나 있을까요. 졸음운전 방지엔 이만한 자세가 없지요. 죄송하지만 이건 저처럼 타고난 사람만 할 수 있는 거예요. 부러우시죠. 부러우면 작아지세요.
글반 그림반.
뭐 이런 날도 있는 거죠.
내 맘대로 쓸 거예요 뭐라하지 마요.
불같은 새터데이 나잇인데
저는 눈을 반쯤 감은 채로 이러고 있네요.
이제 완전히 감으러 갈게요.
다들 굿나잇.
백수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