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가 매력이 있을까? 나라는 사람은 과연 매력적일까?
그런 생각들을 자주 하게 된다.
조금 더 명료하게 말하자면, 이런 생각을 자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기엔 우선 글을 자주 쓰는 편이 아니다) 나의 마음 속에서 꽤나 핵심적인 고민의 주제인 것 같다.
솔직히 말하자면 상담자로서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 그럴싸한 책을 한 권 내서 유명해지고, 그걸 바탕으로 해서 개인상담센터를 차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 .... 음... 다시 한 번 정확한 표현을 써 보자면, 욕망이라거나, 음흉한 속내라거나. 그런 표현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그런 공상할 시간에 상담공부를 한 자라도 더 하고, 워크숍이라도 한 번 더 들어라~ 라는 마음의 소리가 따라오긴 하지만... 그리고 사실 아주 어릴 때부터 책을 쓰고 싶었고, 다만 어린 시절의 원래 목표였던 '소설가'가 되기에는, 재능도 절실함도 열정도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후 선회한 목표라는 점을 보면, 진정성에 그렇게까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어쨌거나, 나는 내가, 내 글이 매력적이고 감동적이고 재미있고 유익했으면 좋겠다.
또 내가 누군가와 함께 시간을 보낼 때, 그것이 개인적인 만남이든, 공적인 만남이든, 상담을 통한 만남이든간에도 비슷하게 느껴졌으면 좋겠다.
사실 이건 누구나 다 비슷하게 갖고 있는, 인간의 핵심적인 기본욕구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뻘생각을 남기며, 오늘의 기록은 이만 끝!
책을 내려면 유익한 정보나, 감동적인 에세이를 써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약간의 후회가 밀려오지만, 뭐가 됐든 안 쓰는 것보단 쓰는 게 나을 것 같으니까. 정제된 생각과 글들도 조만간 기록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