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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피자 Jan 31. 2022

글쓰기 실습, 브런치는 대단하지 않다

글쓰기 두려움을 글쓰기 6



<두려움을 극복하는 아주 간단한 2가지 방법을 알아보고, 오늘도 글쓰기 두려움에서 멀어지는 방법을 생각하며 글을 써봅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만의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요. 그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인생의 중요한 숙제예요.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대체 뭘까요? 발표가 두려운 사람, 글쓰기 두려움을 가진 사람, 대인관계가 두려운 사람, 거미가 두려운 사람 등, 각자 마음속에 어떤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요? 어떤 두려움을 가지고 계신가요?    


 

글쓰기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뭘까요?

첫째, 실전과 같은 모습으로 실습한다.


폭발물 제거는 초보 병사들에게 큰 두려움이에요. 하지만 실전과 유사한 모의 훈련을 받은 초보 병사는 일반 군인보다 80%나 더 자신감이 올라갔다고 해요. 발표가 두려운 사람은 리허설을 더 많이 연습하는 게 도움이 되고요. 시험이 두려운 사람은 모의고사를 보고 나면 자신감이 생기는 것처럼요. 두려운 상황을 시뮬레이션해보는 것, 실습을 많이 하면 할수록 두려움은 더 사라지게 됩니다. 


    

둘째, 조금씩 단계적으로 연습을 한다.

거미 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을 연구한 바에 따르면, 일단 용기 안에 있는 거미에 가까이 가는 걸로 시작해요. 조금씩 거미를 접촉하는 단계를 높이면, 끝내 거미를 손 위에 올려놓는 수준까지 올라가게 된다고 해요.

발표가 두렵다고 아예 무대에 서지 않는 것은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시험이 두렵다고 외면하는 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아요. 모의 실습을 하고 조금씩 단계적으로 연습을 하면, 인생에서 많은 두려움이 사라지게 됩니다. 나는 어떨까요?     



아는 것과 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

글쓰기가 두렵다고 아예 글쓰기를 시작조차 하지 않았어요. 글쓰기 공개하기가 두렵다고 아예 글을 써놓고도 아무런 공개조차 안 했어요. 이런 것들이 오히려 글쓰기를 더욱 두렵게 만들었네요.      

두려움을 없애는 방법도 너무나 단순하고 당연한 방법들이었어요. 머리로는 알지만, 몸은 하지 않는 것이었지요. 간단하지만, 결코 간단하지 않은 실천. 피한다고 나아지는 건 없었어요.  진짜 두려움을 없애는 건 실천이었어요.     




글쓰기 두려움 없애는 모의 실습 중

우선 한 줄을 써보는 것. 혼자 적는 일기가 아니라 독자를 생각하며 글을 써보는 것. 한 편을 쓰다가 말지라도 엉망진창인 초고를 고치고 또 고치면서 기어이 글 한 편을 완성해 보는 것, 발행 버튼을 눌러보는 것, 다른 사람의 시선에 연연하지 말고 다음 글감을 고민해 보는 것, 그리고 또 한 줄을 써보는 것.  

글쓰기 두려움을 없애는 플랫폼으로 브런치 만한 게 없다고 생각할래요. 나에게 글쓰기 두려움을 준 플랫폼인 브런치, 역설적으로 나에게 글쓰기 두려움을 없애는 모의고사 플랫폼으로 사용할래요. ‘브런치는 대단하지 않다. 브런치는 내 글을 쓰는 연습장일 뿐이다.’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지우면 브런치는 그저 쓰는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플랫폼이니까요.

      

브런치는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아요.


당신은 글만 쓰라. 대신 솔직하고 꾸준하고 성실하게 쓰라. 글쓰기 두려움은 스스로 극복하라. 안 그러면 가차 없다. 다른 작가들을 보라. 그들도 글을 씀으로써 극복해 나가는 많은 어려움들이 있다. 쓰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다. 그러니까 그저 쓰라”라고.      



한 편을 완성하는 경험. 그 글을 공개해보는 경험. 여러 경험을 주며 글쓰기 두려움을 이겨내려고 노력합니다. 오늘도 두려움을 꺼내 씁니다. 기어이 사라질 두려움을 생각하면서.


오늘도 두려움을 무릅쓰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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