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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heldon Jun 21. 2024

[브랜드 케이스 스터디] 블랭크

팔리는 브랜드 케이스 스터디

내가 오랫동안 믿어 왔던 광고는 매출을 일으키는 광고였다. 마케팅의 아버지라 불리는 카피라이터, 데이비드 오길비는 데이터에 기초해서, 카피를 쓰고 사람들이 원하는 니즈를 파악하고 전달하는 일을 잘했다. 현대적인 마케터들은 브랜드 네이밍, 마케팅 전략 도출, 스토리텔링 등을 기본으로 매출이 정체되는 브랜드의 매출을 일으키는 리브랜딩을 진행해 왔다. 브랜딩 과정의 리더가 되고, 판매를 일으킨 브랜드들의 사례를 연구하고 조사하는 공부를 하고자 한다.


브랜드 마케터는 시장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브랜드 콘셉트를 도출하는 일



그래서 오늘은 사람들의 필요와 시장의 니즈에 민감하게 반응한 블랭크를 예로 들어, 매출을 일으키는 광고/마케팅에 대해서 연구하고자 한다.



블랭크는 바디럽이나 닥터원더, 블랙몬스터 같은 브랜드를 만든 미디어커머스 그룹이다. 미디어커머스 그룹에서 사람들의 소비 경험에 기초해 제품에 가치를 더하는 '브랜딩'을 더했다. 사람들의 필요와 시장의 니즈를 넘어 그들의 숨은 욕구에 기반해 브랜드를 만드는 일을 통해서, 미디어커머스 기업에서 브랜딩 컴퍼니로 진화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블랙몬스터



블랙몬스터는 모든 남성을 위한 토털 그루밍 브랜드


블랭크의 첫 번째 브랜드인 블랙몬스터는 자신의 멋을 추구하는 개인의 매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시작되었다. 그루밍이란 그룸(groom)에서 나온 말로,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을 일컫는 말이다. 


성공 공식은 작게 시작해서 가능성이 보이면 확장하는 방식의 제품 론칭 방식



내가 공부한 성공하는 브랜드의 특징은 변화에 민감하다. 예를 들어, '다운펌' 시장의 반응이 없다 싶으면, '블랙밤'을 출시하고 그다음에는 '올인원'을 내는 식으로 제품이 먹히지 않으면 맞춤형 제품을 출시한다. 제품으로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을 통해서 소비자들의 필요에 얼마나 부합하느냐, 새로움이라는 이슈가 있느냐를 찾는 것이 리뉴얼의 핵심이자 목표인 것 같다.


비포 앤 에프터를 보여주는 광고는 매출은 나오지만
브랜드 이미지는 포기해야 하는 단점


초기의 콘텐츠 마케팅의 대부분은 비포 앤 애프터 (사용 전 후)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제품의 효과를 극대화해서 보여주다 보니 실제 사용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품질 이슈로 연결되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고객의 라이프 스ㅏ타일과 브랜드, 상품을 연결시킬 수 있는 콘텐츠, 실제 사용 리뷰 등의 다각도의 콘텐츠 제작 방식이 주요하다.


디지털 기반의 콘텐츠 마케팅을 활용하는 것



요즘 MZ세대들은 브랜드의 정체성이나 아이덴티티가 분명한 제품들을 선호한다. 그런 브랜드들은 특별한 제품이 아니더라도 잘 팔린다. 하루 이틀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 아니라 긴 시간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가는 것. 즉, 브랜드의 톤 앤 매너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콘텐츠 마케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치소비 트렌드를 따라가는 브랜드가 성공한다.


내가 분석한 바로는, 요즘에 잘되고 있는 여러 가지 브랜드의 공통점이 있다. 가치소비 트렌드를 쫓아가는 브랜드들이다. 예를 들어서, Aesop, 러쉬, 낫아워스, 프라이탁, 파타고니아 등이 있는 것 같다. 각 브랜드들이 내세우는 브랜드 메시지와 콘셉트를 둘러보면, 어떤 브랜드 트렌드가 있는지 보일 것 같다.


AESOP


이솝, 믿을 수 있는 제품들


이솝은 호주 뷰티 브랜드다. 국내 핸드크림 시장을 장악하고, 연매출이 1000억 원 이상이 날 정도로 성공한 브랜드다. 이 브랜드의 성공전략을 들여다보면, 고급 어메니티 전략을 사용했다. 5성급 호텔, 미쉐린 레스토랑, 스페셜티 카페에 이솝 제품을 놓는 방식으로 고급화 전략을 시도한 것이다.



'지속 가능성'을 강조한 이솝


뷰티 시장 트렌드가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브랜드'로 바뀐다는 가치지향적인 관점에서 감성적인 브랜드로 포지셔닝시킨 것이다. 그렇게, 선물하기 좋은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세계 최대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에서 3조 원 규모로 기업을 인수한 것이다.


창업 초기부터, Less is more이란 메시지를 기반으로 제품, 디자인, 스토어까지 이솝스러움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최소한의 화학 성분을 사용하여 제작한 제품을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닿기까지 3~4년의 개발기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실용주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모든 인쇄물에 식물성 콩기름 잉크부터 에코백을 사용하는 등 친환경을 강조한 것이다.


패션 브랜드 중에서, 지속 가능성을 내세운 다른 브랜드로는 파타고니아 및 프라이탁이 있다.


너무나도 유명한 '친환경 제품'으로 머릿속에 인지되어 있는 브랜드들이다. 이들 제품들은 '친환경, 리사이클'의 가치를 담아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파타고니아는 심지어, 자신의 재킷을 사지 말라고 광고하기도 했던 점을 보면, 지구 환경을 지키는 브랜드가 얼마나 인기를 얻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파타고니아


파타고니아는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를 표방하는 패션 브랜드. '슬로 패션'으로 튼튼하고 오래 입는 옷을 만들어 버려지는 옷을 최소화 하자는 브랜드의 철학을 전달한다. 실제로 1% 포 플래닛 정책으로, 친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대표적인 브랜드로 사람들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다.


파타고니아, 지역 환경 활동가?



실제로, 지역 환경 활동가처럼 지역 환경 이슈를 발굴하고 연대하기 위해 전국을 누빈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송악산 보전 캠페인으로 '송악산, 이대로 놔둡서' 캠페인으로 현장에서 활동하는 활동가의 헌신을 존중하고 연대하려고 한다. 이러한 지점들은 나이키의 모든 운동인들의 노력과 열정을 존중하고 연대하려는 마케팅 3.0의 이념과 걸맞은 것 같다. 이러한 방식의 가치 소비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브랜드들이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것 같다. 


앞으로는 성공하는 브랜드들의 철학과 광고/마케팅 전략에 대해서 연구하고 공부하고자 한다. 소비 트렌드 및 니즈를 파악한 브랜드의 성공방식을 연구하고, 내 브랜드에 접목할 수 있는 방식을 통해서 팔리는 광고/마케팅의 특징에 대해서 공부하고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이 주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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