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용: 개인적으로 숙소를 고를 때는 극 J로변하는 성격입니다. 정말 싱가포르 거의 모든 숙소를 비교해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고르고 고른 곳입니다. 가장 중점적으로 둔 것은 바로 '생활권'과 '숙소 컨디션' 그리고 '합리적 가격'이었습니다.
'생활권'은 근처에 마트나 식사할 장소가 충분한지, 그리고 '숙소 컨디션'은 기본적인 관리, 빈대(bed bug) 여부 그리고 곰팡이와 환기/에어컨 여부였습니다. 이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이곳은 저희에게 완벽한 숙소였습니다.
바로 앞에 Shaw Plaza에는 큰 마트뿐만 아니라 한국식 미용식, 태권도 학원, 영화관도 있는 규모의 동네몰이었습니다. 숙소 역시 깨끗이 관리되고 입구가 하나인 데다 밤낮으로 상주하는 직원이 있어 혼자 여행하는 여성들도 많이 묵는 듯했습니다. 또한 에어컨이 굉장히 잘 나와서 곰팡이가 없고 시설 역시 깨끗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싱가포르 숙소는 상당히 비싼 편이고 에어비앤비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래 머무를 합리적인 숙소가 필요했는데 이곳은 가격 대비 최상의 만족도를 주었습니다. Early bird로 미리 예약을 하면 할인도 되어 다음에 싱가포르 여행을 한다면 반드시 이곳에 다시 머무를 정도로 만족한 공간이었습니다.(참고로 아고다보다 직접 사이트에서 예약하는 것이 더 저렴합니다)
다만 별점 반개를 뺀 이유는 도심으로 가는데 20분 정도 소요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집 바로 앞에 다양한 노선의 버스가 있어서 편리했고 오히려 도심 반대편 여행에는 더 좋았지만 말입니다.
※ 저는 가족과 함께 조리도 하고 머무를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싱가포르의 럭셔리함을 누리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숙소 추천은 아닙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상의 만족도를 찾는 수준임을 참고 부탁 드립니다.
- 내용: 일단 아이가 없는 경우 이곳은 방문할 필요가 없습니다. 싱가포르의 역사, 문화, 동식물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간단한 가이드 쇼와 함께 모션인식 게임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존재하는 공간입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더운 날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른 나라의 역사, 문화, 동식물 등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꽤 흥미롭게 구경했던 공간이긴 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이곳이 싱가포르 주민은 무료입장인데 관광객에게는 꽤 비싼 요금을 받기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이 조금 들기는 했습니다. 다만 바로 근처에 싱가포르 국립 박물관, 소방 체험관(실제 소방서에서 운영하는) 그리고 '포트 캐닝 공원'이 있기 때문에 한 번에 묶어서 방문해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근처에 클라키 센터와 점보 씨푸드 등도 있기 때문에 동선을 고려해 방문하면 좋을 듯합니다.
- 내용: Children's Museum Singapore 바로 옆에 위치한 포트 캐닝 공원은 상당히 넓고 이국적인 공원입니다. 싱가포르가 항구무역 도시였던 것을 기념하는 동상도 있고 울창한 산림에서 싱가포르의 도시를 바라보는 맛도 있는 공원입니다.
상당히 넓은 공원이기 때문에 충분히 걸을 준비를 하면 좋을 듯하며, 공원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크게 돌아서 다시 입구 근처로 나오는 길에 클라키(다양한 식사장소와 대형 쇼핑몰이 있는 곳)로 빠지는 출구가 있기 때문에 교통을 이용하기도 편한 공원입니다.
트리터널과 다양한 포토존이 있고, 조용히 산책하면서 싱가포르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또한 공원 곳곳에 쓰레기통이 있어서 더욱 편리했습니다. 바로 아래 클라키에 리버크루즈 탑승처가 있기 때문에 노을을 위해 크루즈 대기 중에 잠시 쉬다와도 좋을만한 공원입니다.
- 주소: 20 Upper Circular Rd, #B1-48 The Riverwalk, 싱가포르 058416
- 내용: 개인적으로 점보씨푸드를 먹기 위해 싱가포르를 다시 가고 싶다고 말할 만큼 칠리크랩을 좋아했기 때문에 가장 기대했던 곳이었습니다. 10여 년 전 신혼여행에서 칠리크랩을 맛본 후 서울에 있는 모든 칠리크랩 집을 방문하면서 그 맛을 찾아다녔건 시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게(크랩) 자체가 달랐기 때문에 점보씨푸드의 맛을 찾기는 힘들었습니다.
정말 한참 동안 그 맛을 재현하는 곳을 찾지 못했지만, 결국 '점포씨푸드'가 한국에 입점하는 그날이 왔습니다! 지금은 여의도 IFC몰점이 가장 핫하지만, 처음에 생긴 도곡점에 일 년에 2번은 꼭 다녔던 것 같습니다. 크랩도 수입해서 그 맛을 재현했지만, 왠지 모르게 아쉬운 감정이 조금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찾은 점보씨푸드에 대한 기대감이 엄청났습니다. 싱가포르에 있는 여러 점보씨푸드 지점을 고민하다 리버워크점이 가장 평점도 높고 뷰도 좋아서 이곳으로 갔습니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점보씨푸드는 역시 점보씨푸드였습니다. 맵고 달달한 칠리소스에쫄깃한 크랩 그리고 볶음밥과 번 등 사이드로 채워지는 만족감은 정말 맛의 향연이었습니다.
맛은 완벽했지만 원활한 방문을 위해 두 가지 부분은 고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바로 사전 예약입니다. 예약한 사람들은 패스트트랙처럼 바로 들어가는 반면, 현장 대기 시에는 QR코드로 대기를 걸어야 하는데 그게 생각보다 한국처럼 철저하게 순번대로 진행되지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전예약을 추천드리고, 만약 불가피하게 현장 대기하실 경우에는 온라인 대기를 걸고 카운터 분께 계속 순서를 챙겨서 물어보면 생각보다 빠르게 입장을 도와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 번째는 서비스 비용이 붙는다는 것입니다. 싱가포르에서는 서비스 비용이 붙는 곳이 있고 없는 곳이 있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방문했다간 조금 억울한 감정이 들 수도 있습니다. 엄청난 맛을 보장하는 이곳은 기본 세금을 제외하고 서비스 이용료 15%가 추가로 붙는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면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