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하고 약 10회 이상 다음 메인이나 브런치 메인에 내 글이 걸렸었다. 이번 동남견문록도 감사하게 다음 메인에 자주 걸리고 있다.
메인에 글이 걸리면 조회수가 확 오르기 때문에 바로 알 수가 있다. 괜히 우쭐하기도 하고 좋은 글을 써냈다는 기쁨도 따른다.
하지만 늘 즐겁지만은 않다. 이유는 '댓글'이다. 글과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를 댓글로 쓰는 분들도 있고 이유는 모르겠으나 잔뜩 화가 난 댓글들도 있다. 예전 유럽 여행기가 다음 메인에 오르내릴 때는 자주 없던 일들인데 아무래도 동남아는 유럽보다 여행이 보편화되어 있다 보니 글에 대한 이런저런 지적이 뒤따른다.
물론 글이 잘못됐다면 기꺼이 한 수 배웠다고 생각하고 수정하겠으나 현지 사정이 바뀐 뒤인데도 뒤늦은 지적을 하는 댓글은 반갑지가 않다. 예를 들면 씨엠립 공항은 지난해 새 단장을 마치고 새로운 위치에 개장했으나 이를 확인하지 않고 글의 정보가 잘못됐다는 댓글도 받아봤다. 몇몇 댓글은 대답할 가치도 없어 그냥 삭제도 했다. 이러다 보니 요즘은 글을 쓰면서 댓글이 살짝 걱정되는 수준이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몇 개의 글들은 아예 댓글을 막았다.
메인에 오르고 오르지 않고는 중요하지 않다. 글쓰기는 재미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