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유럽 시장에서 판매 중인 '트랜짓 커스텀 너겟' 캠핑카 라인업을 확대한다. 새로운 오프로드 특화 모델과 롱휠베이스 버전이 추가되며, 이달 말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카라반 살롱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형 모델들은 캠핑카 전문 업체 웨스트팔리아와 공동 개발했다. 특히 새로운 '액티브' 버전은 기존 티타늄 모델을 기반으로 하되, 오프로드 주행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새로운 그릴, 블랙 플라스틱 로커 패널, 블랙 외장 클래딩, 17인치 머신드 알로이 휠, LED 테일라이트 등이 특징이다.
실내에도 특별한 손길이 더해졌다. 방수 및 내구성이 뛰어난 소재로 시트를 감쌌으며, 대형 터치스크린을 통해 조명, 난방, 수위 등 차량의 주요 기능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안전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충돌 방지 보조, 후진 브레이크 보조,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이 포함된 운전자 보조 패키지가 제공된다. 또한 168마력 에코블루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한 사륜구동 시스템도 선택 가능하다.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한 소비자를 위해 롱휠베이스 버전도 티타늄과 액티브 트림에 추가됐다. 휠베이스 연장으로 주방 공간이 넓어져 조리대와 수납공간이 확장됐고, 더 큰 내장 옷장도 설치됐다. 기본 휠베이스 모델과 마찬가지로 열선 기능이 있는 회전식 앞 좌석이 기본 장착된다.
디젤 엔진 외에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도 선택 가능하다. 2.5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 11.8kWh 배터리 팩을 결합해 총 230마력의 출력을 낸다.
포드의 이번 너겟 캠핑카 라인업 확대는 유럽의 성장하는 캠핑카 시장을 겨냥한 전략으로 보인다. 특히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한 액티브 모델은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반영했다는 평가다. 앞으로 포드가 유럽 캠핑카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