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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ternal glass Sep 18. 2020

와인마개 코르크와 스크류

코르크마개의 가치


와인을 처음 접하면 코르크 마개를 어떻게 따야되나 궁금하실텐데요.  

특히 많은 사람들 앞에서 와인을 개봉한다면, 떨리기도 하고, 이 스크류가 한번에 완벽한 오픈을 이뤄주었으면 한다는 바람이 있을실 겁니다. 그만큼 어떤 스크류를 사용하냐에 따라서 쉽게 열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요. 코르크를 따는 중에 부서지거나 뭉개져서 제대로 오픈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코르크 마개를 이용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어떤 중년의 말끔한 사람이 소믈리에가 가져온 와인을 보면서 기분이 언짢아지고 그 와인을 심지어 다시 돌려보내는 경우까지 생깁니다. 그 이유가 코르크마개가 아닌 음료의 마개처럼 철재캡으로 된 돌려따는 방식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소믈리에가 들고 온 와인으 미국 캘리포니아의  ' 스털링 빈야드' 라는 프리미엄 와인이었어요. 이런 일화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람들은 아직도 스크류캡은 싸구려 와인이라는 인식이 있고, 고급 와인은 코르크마개가 쓰인다고 생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코르크마개의 탄생은 17세기 말에 프랑스의 수도사 돔페리뇽이라는 사람이 샴페인의 병마개로 널리알렸다고 하죠. 그리고 그 시기를 중심으로 와인 산업도 활성화가 됩니다.  와인병에 코르크 마개를 사용하는 이유는 코르크 마개의 유연성과 신축성이 좋기 때문이에요. 병에 삽입되면 팽창해서 공기의 유입을 막아 와인이 산화 되는것을 방지해줍니다.  



 다만 코르크는 장점 외에 치명적인 결점을 가지고 있는데, 박테리아와 세균의 침입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에요. 파손에도 취약하기 때문에 숙성을 오래할 목적이 있다면 더 밀도가 높은 코르크 마개를 사용해야겠죠. 



 이와 반대로 스크류의 장점은 코르크의 큰 결점인 부패를 막을 수 있고, 또 한번 막아두면 산소가 들어가는 것을 전면으로 차단할 수 있기에 원래의 향과 신선한 맛을 유지할 수 있는 강점이 있어요. 이는 와인을 만드는 생산자 입장에서보면 처음 목표했던 맛을 유지가 가능다고 볼 수 있죠. 여러가지 결과가 있긴 하지만 숙성또한 잘 이루어진다는 결과가 있기도 합니다. 



 전통의 느낌과 고급이라는 이미지를 가진 코르크마개와 새롭고 모던한 이미지를 가진 스크류의 대립과 조화가 어디로 향할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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