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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혁신 Apr 21. 2022

열품타 ( 열정품은 타이머 ), 디지털 플꾸 주도하나

우리 같이 공부할래 ? 플래너 꾸미기도 같이하자 !

이전 글에서 열품타 어플의 미션과 비전 그리고 전략을 why, how, what 으로 분석해봤다면, 이번에는 내가 열품타의 신입 PM이 되었다고 가정해 열품타 앱 시장분석과 제품 전략 수립을 위한 자료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



크게는 열품타 어플이 포함된 시장 규모와 잠재적인 시장 규모를 조사해보고 시장의 잠재고객군의 특징과 이유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또 해당 분야의 고객 니즈를 파악할 수 있는 채널이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본다.




열품타 어플의 직접적인 시장 규모
열품타는 교육용 어플리케이션이어야 할까?



열품타 로고


열품타는 '교육용' 어플리케이션으로 분류되어 있다. 하지만 교육 컨텐츠를 생산 및 제공 목적의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교육 컨텐츠 기반의 수익모델을 확보한 '에듀테크' '클래스101' 등과 같은 교육용 앱들과 같은 시장으로 묶어서 봐야할 지 의문이 들었다. 한마디로 열품타는 교육업의 보안재와 같아서 교육 시장의 호황이 열품타의 호황을 이끌어 낼 수 있지만 교육 시장이 곧 열품타가 속한 시장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교육 산업의 규모, 혹은 교육 앱 규모를 설명하는 것보다는 교육앱 시장 내부를 파고 들어서 열품타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기로 했다. (조금 지난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자료가 없는 관계로) 와디즈가 분석한 2019년 3월 교육 앱 사용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교육앱 사용자는 총 957만명으로 앱 설치자 중 71.9% 사용한다. 



와디즈 2019년 3월 교육앱 사용자 동향



사용패턴을 사용자수, 혹은 사용방식 및 빈도(한 번이라도 꼭, 자주자주, 오랜시간, 매일매일)에 따라서 분석해 봤을 때, 아이엠스쿨 어플이 사용자 수, 매일매일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아이엠스쿨은 열품타 자매품 '열품타스쿨'과 유사한 앱이다. 해당 앱은 인앱광고와 정보제공 기반의 수익모델을 사용했는데 무분별한 인앱광고에 사용자의 외면을 받아 지금은 시장 우위에서 밀려난 상태다.




열품타의 현재 수익구조

2021년 2월 27일에 업로드된 열품타 앱내 공지사항 '배너 광고'에 따르면, 백대표는 서비스 제공 이후 지난 2년간 유료기능 없이 대표 개인 사비로 운영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정이 여의치 않아 카페, 랭킹, 그룹 세군대에 인앱광고로 배너광고를 넣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3월 5일, 열품타 스토어를 오픈했다. '불꽃'을 판매해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불꽃으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는 광고 제거, 애플워치 시간측정 등이 있다. 불꽃은 무료 충전소를 통해 충전할 수도 있는데, 무료 충전소에는 크게 제휴된 앱을 설치하거나 실행하거나 혹은 제휴된 앱에 물건을  구매하면 오른쪽 제시된 불꽃 수만큼 충전되는 식이다. 구매형식이 무료충전을 할 수 있는 불꽃의 수가 훨씬 많다. 




열품타 어플의 잠재적인 시장의 규모는?

디지털과 융합 될 '꾸미기 시장' 기대


꾸미기 시장

흔히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스꾸(스티커꾸미기)', '폰꾸(폰꾸미기)', '폴꾸(폴라로이드꾸미기)'로 불리는 등 여러 형태의 꾸미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실제로 예스24에 따르면 2020년 다이어리 꾸미기 관련 시장 규모는 100억으로 추산되며, 교보핫트랙스에 따르면 2019년 대비 2021년 다꾸템 판매량이 48만에서 71만으로 무려 47.9%나 늘었다.




인스타그램 검색 화면 캡쳐


또 국내 MZ세대들이 주로 활동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 내 해시태그를 보면 이날 기준 게시물은 #다꾸 297만 #스꾸 55.6만 #폰꾸 7.3만 #폴꾸 62.1만개에 달한다. 현재 '플꾸(플래너꾸미기)' 해시태그를 포함한 게시물은 5000개에 지나지 않지만, 해시태그 스터디플래너를 포함한 게시물은 137만 개에 달하는 것을 보아 '플꾸'의 단어정립과 유행도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2021년 12월 23일, 열품타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여 플래너 꾸미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스티거 5종을 열품타 모든 사용자에게 나누어줬다. 






열품타 앱 내 화면캡쳐


열품타에 따르면 서버나 버그가 생겨도 계속해서 열품타를 이용해주는 유저분들을 위한 감사의 선물이다. 하지만 동시에 하나의 수익 창출 '시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셈이기도 하다. 지난해 열품타는 일정 위젯을 추가하고 플래너에 꾸미기 기능을 추가한 바 있다. MZ세대들의 관심사인 '꾸미기'의 니즈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열품타는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스터디플래너 사진을 디지털화 했다.


열품타 앱 내 화면캡쳐


열품타도 꾸미기 열풍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다만 디지털 꾸미기 시장을 경제학제 버논이 제시한 '제품 수명 주기 이론'에 대입해 봤을 때 '신제품 도입기' 단계에 해당하기 때문에, 주류 혹은 주도 시장을 단정할 수 없으며 이에 따라 각 사의 수요와 기술 수준에 맞게 제각각의 형태로 다르게 탄생할 수 밖에 없다.



정리하자면 코로나19로 실내 체류시간이 증가하자 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됐으며, 또 2021년 핫키워드로는 메타버스가 선정됐다. 이러한 사회현상에 비추어보았을 때  꾸미기 니즈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갈 가능성, 굿노트 속지 꾸미기, 제페토 캐릭터 꾸미기가 이뤄지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한다면 열품타의 수익구조의 다각화는 현실화 될 수 있다고 본다. 




시장의 잠재고객군 : MZ세대 

해당 세대의 특징과 잠재고객군으로 선정한 이유는?



M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Y세대)와 Z세대의 결합한 합성어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이들은 디지털 유목민 혹은 디지털 네이티브로 분류되는데, 디지털기기를 편리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 밀레니얼세대는 세계화를 처음 경험한 세대이고, 때문에 경험을 중시한다. Z세대는 현실을 조금더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윤리', 'ESG 감수성'에 관심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Z세대에는 1996년 이후에 태어난 20세기의 마지막 세대가 포함된다. 대부분이 학생이나 이제 막 직장생활을 시작한 사회초년생으로 이루어져 있다. Z세대가 경제권을 갖기 시작하면서 앞으로는 Z세대가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Z세대는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나 뉴미디어를 일상 속에서 자유롭게 사용한다. 새로운 기술과 변화에 민감하고 이를 소비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MZ세대는 10대 중후반 성장기부터 사회인이되기까지 무수히 많은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의견을 나눠왔다. 예컨대 M세대와 일부의 Z세대가 사랑한 커뮤니티 싸이월드 부활 소식에 열광하고 심지어 싸이월드를 모르는 Z세대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현재는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상황에 맞게 활용하며 미디어 수단으로는 주로 인터넷보다는 모바일을 더 자주 이용한다.




고객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는 채널 :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각종 SNS 


앞서 '꾸미기' 트렌드 열풍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 해시태그의 수로도 확인했다. 해당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이 각 #다꾸 297만 #스꾸 55.6만 #폰꾸 7.3만 #폴꾸 62.1만개에 달했다. 잠재고객층의 자주 사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한 셈이다.


메조미디어, 오픈애즈 트렌드 리포트



또 MZ세대의 라이프 스타일 및 태도를 보면 어떤 채널이 효과적인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위의 표에 따르면 MZ세대가 유사하긴 하나 M세대보다 Z세대의 경우가 라이프 스타일에 그 특징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에 따라 Z세대를 중심으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Z세대는 글보다 이미지 및 동영상 콘텐츠에 친숙함을 느낀다. 때문에 정보나 지식을 담고 있는 영상도 글보다 쉽게 관심을 가질 수 있다. 디지털네이티브로 불리는 이들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대화하는 것을 더 편하게 생각하고, TV와 PC보다 스마트폰을 더 편리하다고 생각한다.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짧고 간결한 동영상의 시청을 즐기며, 특히 10~20대의 경우 15분 내외의 짧은 영상을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바일 앱 분석 기업 '앱애니'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틱톡 이용시간이 유튜브 이용시간을 앞질렀다. 미국의 1인당 월평균 틱톡 이용 시간은 24.5시간으로, 유튜브 월평균 이용 시간인 22시간보다 2.5시간 길었다. 틱톡의 1분 남짓한 컨텐츠들이 꾸준히 사랑을 받자 틱톡의 커지는 시장 규모를 확인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는 각각 숏폼 기능인 '릴스' 와 '숏츠'를 추가해 이용자 유출을 사전에 막고 새로운 숏폼 콘텐츠 유통 흐름에 동승했다. 한국에서는 여전히 유튜브 이용시간이 더 길지만 성장세만 놓고보면 틱톡이 앞선다. 한국의 유튜브 이용 시간은 지난해 12월 대비 15% 늘었지만 틱톡은 2배이상 증가했다. 








참고자료

아이엠스쿨

와디즈 2019년 3월 교육앱 사용자 동향

열품타 앱 내 공지사항

통계청 대한민국 세대 구분

메조미디어, 오픈애즈 트렌드 리포트

대학내일 밀레니얼Z세대트렌드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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