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생활을 더욱 재미있게 만드는 꿀팁
해외로 오래 살 계획을 하게 되었다면, 이러한 생각이 드는 사람들도 분명히 생길 것이다.
아 그 나라는 헬스장 잘 돼있나?
그러한 생각이 드는 헬창들은 반드시 이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길 바란다.
혹은 운동을 막 시작하거나,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헬스뿐만 아니라 싱가포르에서 할 수 있는 운동들을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나는 싱가포르에 살기로 마음먹고 이사한 순간부터 어디 헬스장을 등록할지 바로 Google map을 켜고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알게 된 것이 있는데, 싱가포르는 500만 인구가 사는 나라치고 헬스장의 수가 한국 도시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적었다. 그렇게 몇 개 없는 짐을 찾아 돌아다니며 느낀 것은 헬스장이 굉장히 작고 기구도 별로 없고, 가격은 정말 비싸다는 것이었다.
물론 사는 지역에 따라 위치해 있는 헬스장이 다르니, 모두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만, 평균적으로는 한국보다 떨어졌다.
일단 지도를 켜고 집 주위에 몇 개의 헬스장이 있는지 예를 들어 보겠다.
3.5km*3.5km 면적에(서울에 작은 구 크기) 나름 헬스장이 많이 있는 지역인 Bishan, Ang mo kio 지역에 있는 헬스장들이다.
1인 컨테이너 박스 헬스장인 Gym Pod을 제외하면 7개의 프랜차이즈 헬스장이 검색되었다.
그렇다면 비슷한 면적에 광진구 지역을 비교해보면 어떨까?
89개의 헬스장이 검색되었다. 대략 10배 이상의 검색 결과가 차이 나는 것이다. 한국에 헬스장이 레드오션에 너무 과포화되어있는 문제점이 있지만, 대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집 근처의 헬스장을 쉽게 등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싱가포르는 대부분의 건물이 정부 소유이며 한국처럼 상가가 많이 없기 때문에 개인이 헬스장을 차리기 굉장히 어려운 조건을 가지고 있다. 또한 물가가 비싸기로 소문난 싱가포르에서 비싼 렌트비를 감당하며 헬스장을 오픈하기에는 엄청난 모험이 되므로, 많은 프랜차이즈 헬스장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만약 싱가포르에서 헬스장에 다니기로 마음먹었다면, 동네에 몇 개 되지 않으니, 발품을 팔아보며 1 Day trial을 통해 나에게 맞는 헬스장인지 찾아보기를 추천한다.
https://www.theweddingvowsg.com/best-gym-singapore/
다만 싱가포르에 단기로 있어 장기 계약을 하기 어렵거나, 비용이 부담된다면 싱가포르 정부에서 운영하는 Active gym에서 한 시간에 3~4달러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 Active gym은 지점마다 규모가 매우 다르므로 직접 방문해봐야 할 수 있다.
한 가지, 싱가포르 헬스장의 특징은 PT문화가 있으나 한국만큼 트레이너의 수도 많지 않고,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식단 및 생활까지 관리해주는 트레이너의 수는 많지 않다. 또한, 한국에서는 대표적으로 몸을 가꾸는 보디빌딩 식이 대세인 것에 반해, 역도인 Weight lifting과 파워리프팅을 하는 헬스인들도 많은 것이 한국의 헬스장과 비교된다. 지금까지 여러 군데의 싱가포르 헬스장을 다녀보며 한국이었으면 트레이너를 소환할 만 데드리프트를 해도 제지를 당한 적이 없다.
그리고 싱가포르에서 가장 유명한 Anytime fitness, True fitness 등은 지점마다 가격이 다르고, 프로모션이 다르니 항상 비교해보고 상담원들과 잘 협의를 봐서 가격 할인을 많이 받아야 유리하다. 실적이 필요한 시기에 상담원들은 30% 이상도 쉽게 할인해주니 최대한 깎을 수 있는 만큼 깎아보자.
싱가포르에서 가장 저렴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 바로 달리기이다. 한강공원 못지않은 많은 공원들이 싱가포르 곳곳에 있으므로 차나 신호등에 방해 없이 마음껏 페이스대로 달릴 수 있으며, 공기가 깨끗하고 나무가 많은 싱가포르에서 달리다 보면 실시간으로 건강해지는 느낌이 난다.
하지만 싱가포르에서 달리기 하기에 가장 큰 단점이 있는데, 너무 덥다는 것이다. 싱가포르는 적도에 위치해 있어 365일이 열대 여름인데, 낮에 운동하기로 했다간 자외선과 열에 길거리에서 녹아버리고 말 것이다. 따라서 실제로 많은 로컬들도 낮에는 콘도에 위치해 있는 운동 시설이나 헬스장에 가서 러닝머신을 탄다. 그렇지 않다면, 주로 이른 아침과 밤에 운동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또한, 싱가포르는 한국보다 저녁 삶이 보장되는 경우가 많아, 달리기로 건강 유지를 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 같다.
나는 싱가포르에 정착하기 전 싱가포르에 왔을 때 달리기 모임에 찾아 가입하여 마리나 베이와 가든바이더베이에서 달리기를 하고 끝나고 호커센터에 가서 다양한 나라 사람들과 얘기를 하며 친분을 쌓았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모임을 못하여 2년 가까이 모이지 못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끝나고 구독자들이 싱가포르로 여행을 올 기회가 있다면, 꼭 마리나베이 근처를 달려보며 운동하는 로컬들을 구경해보면 좋겠다.
싱가포르는 자전거 타기에 절대 좋은 날씨는 아니다. 섬 대부분이 평평해서 자전거를 타는 게 어려움은 없으나 운송수단이나 운동을 위해 자전거를 타기에는 너무 덥다. 또한, 대부분은 자전거도로가 그렇게 잘 되어 있지 않아 주로 차선이나 인도에서 달려야 하는데, 싱가포르의 운전자들이 한국보다는 덜 급하다고 하더라도, 버스가 뒤에서 쫓아오는데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것은 전혀 좋은 선택이 아니다.
하지만 나는 Covid 기간에 무료함을 참지 못하고 자전거를 찾아보던 중 외국인으로 굉장히 매력적인 것을 발견했는데, 바로 공유 자전거다. 현재는 공유 자전거나 몇 개 없으나, 대표적으로 SG bike, Anywheel 앱을 사용하면, 주위에 공유 자전거를 한 시간에 1~2달러 정도의 가격으로 렌트하고 원하는 지정 위치에 반납을 할 수 있다. 이것을 타고 4시간 가까이 25km에 가까운 지역도 달려봤고 창이공항 오른편으로 싱가포르 섬의 북쪽에서 남쪽까지도 횡단해보았다. 비록 자전거의 상태가 서울의 따릉이처럼 관리가 잘 되어 있지 않아 녹슬고 불량이 많지만, 자전거 사기에 부담이 된다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또한, MTB와 같은 산악자전거를 이용해 익스트림하게 즐기고 싶다면 Bukit Timah 지역을 방문해 자연의 언덕들을 탐험하거나 Palau Ubin섬에 자연을 탐험해보는 것도 정말 재미있다.
현재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국경이 닫혔지만, 국경이 열리면 육로 국경을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지역을 자전거로 여행하는 싱가포르인도 봤으니, 그날이 온다면 한 번쯤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4. 수영
싱가포르에서 거주하게 된다면, 분명 어느 집에서 살아야 할지 고민이 될 것이다. 만약 본인이 수영을 즐겨한다고 생각이 들면, 반드시 콘도에서 살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싱가포르는 작은 사이즈의 콘도라고 하더라도 대부분 수영장 사이즈를 가지고 있다. 콘도의 크기에 따라서 수영장이 커지기도 하고, 여러 개의 수영장을 가지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물론 대부분이 야외에 위치해있어 낮에는 태양 때문에 뜨거울 수 있으나, 해가 질 때쯤 수영을 하고 있으면, 저물어 가는 노을에 호캉스를 오는 기분마저 든다.
만약 콘도에 살지 않더라도 수영장을 못 즐기는 것은 절대 아니다. 싱가포르에는 곳곳에 정부에서 운영하는 수영장 시설들이 있다. 장소에 따라 야외, 실내로 나뉘지만 콘도와 마찬가지로 관리가 깨끗하게 되어있어, 한 번 씩 수영을 하고 싶다면 반드시 구글에서 Swimming complex를 검색해보아 집 근처에 있는 이 지역들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5. 그룹 운동
싱가포르에서 로컬 생활을 즐기고 싶다면, 커뮤니티 센터를 자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한국에서 구민문화센터, 구민체육센터로 비교가 되는 싱가포르의 커뮤니티 센터에는 중국어나 글쓰기와 같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태권도와 합기도와 같은 그룹 운동도 배울 수 있다. 지역에 따라서, 단체 에어로빅이나 댄스를 배울 수 있는 곳이 많아, 로컬인들과 좀 더 부딪혀가며 배우고 싶다 하면 이러한 커뮤니티 센터를 방문해보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https://www.onepa.gov.sg/courses/sports-fitness
6. 워터 스포츠 - 웨이크 보딩, 패들 보딩
섬나라답게 워터 스포츠도 꽤나 찾아볼 수 있다. 주로 이스트코스트 파크에 많은 것으로 보이고, 싱가포르를 지나는 강을 따라서 카약 또한 해볼 수 있다. 전문적인 장비가 없더라도, 대여해서 쉽게 체험해볼 수 있다.
7. 축구
싱가포르는 외국인이 인구에 40%를 차지하고 있고, 또한 많은 유럽인들도 온다. 따라서, 한국의 국민 스포츠인 축구를 즐기는 유럽인들도 많다는 것이다. 본인은 축구를 더 이상 즐겨하지 않기 때문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코로나 바이러스 시기 이전에는 Meetup에 많은 축구 모임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주로 유럽인들이 모집하는 것이었고, 만약 새로운 친구를 만나보고 싶다면, Meetup에서 축구를 검색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가 싱가포르에 살며 가장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Active Health 프로그램이었다. 정부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내외국인 상관없이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인원 중 신청만 한다면, 간단한 신체능력 확인과 인바디를 통한 체지방 분석까지 무료로 진행해준다. 또한, 주기적으로 원할 때마다 신청하여 헬스장을 가지 않더라도 나의 신체 변화를 확인할 수도 있다. 따라서 나의 변화를 확인하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하여 신청해보도록 하자.
https://www.activehealth.sg/?hsLang=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