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렇게 생각해
상대방에게 휘둘리지 말자 생각해도,
돌아보면
내가 얼마나 그 사람에게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는지,
얼마나 심적으로 휘둘렸는지
다시 자각하게 된다.
긍정적인 에너지만을 품고 살기에도 벅찬 나의 세상인데
스쳐가는 사람이 터뜨린 악취를 왜,
나는 내 세상으로 끌어와
혼자 머리를 싸매고 아파하고 있을까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지만,
꺽일 듯 요동치며 꽃을 피고 싶지는 않다.
나의 삶이 더이상 타인에 의해 오염되지 않았으면 한다.
나의 세상을 온전히 나만의 향기로 가득 채우고 싶다.
세상 어떤 것에도 미혹되지 않은 불혹이 오면
나아질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