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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록사막 Jul 08. 2020

날개

좋은 구절


나는 불현듯 겨드랑이가 가렵다.

아하, 그것은 내 인공의 날개가 돋았던 자국이다.

오늘은 없는 이 날개,

머릿속에서는 희망과 야심이 말소된 페이지가 딕셔너리 넘어가듯 번뜩였다.

나는 걷던 걸음을 멈추고 그리고 어디 한번 이렇게 외쳐보고 싶었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이상_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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