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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류지 Jan 13. 2024

"코코넛 같은 사람이 되자"

 부드럽고 달달하고 고소하며 건강에도 좋은, 몽글몽글한 코코넛! 


나는 코코넛을 아주 좋아한다. 코코넛 밀크, 코코넛 크림 그리고 코코넛 오일까지. 우리 집에 코코넛이 없는 날이 없다. 매일 새벽 5시 30분, 코코넛 오일로 '오일 풀링'을 하며 나의 하루를 시작한다. 이때 맡는 코코넛 향이 얼마나 좋은지.. 그리고 운동하고 씻은 후 코코넛 밀크에 재워둔 오트밀을 먹는다. 또, 거의 매일 저녁을 직접 해 먹는데, 주로 코코넛 오일에 채소들을 볶는다. 이렇게 나의 하루는 코코넛으로 가득 차 있다!

왼쪽은 내가 가장 좋어하는 아침 식사인 쑥 코코넛 오트밀 포리지.  오른쪽은 코코넛 오일에 구운 사과, 당근 그리고 버섯 볶음!

 

 작년 어느 날, 여느 때와 같이 코코넛이 가득한 아침 식사를 하던 중,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찌 이리 매일 놀랍도록 맛있지.. 부드럽고 달달하고 고소한데 건강에 좋기까지 하다니.. 아!!! 나도 코코넛 같은 사람이 되어야겠구나!"

어찌 보면 아주 얼렁뚱땅한 생각의 흐름일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그랬다.  저 생각이 처음 든 날, 정말 인간 코코넛이 된 것 같아 무턱 신났던 기억이 난다.


 이 날 이후 나의 좌우명은 "코코넛 같은 사람이 되자"가 되었다. 아니, 나의 좌우명 목록에 추가되었다! 그리고 가끔, 나의 이 재미난 좌우명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갈 때, 코코넛이 나에게 힘을 주는 것만 같고, 기분도 코코넛 같아진다! 새하얗고 몽글몽글한 마음속에 예쁜 미소를 가진 내가 있는 기분이랄까. 코코넛을 주제로 글을 쓰는 이 순간도 무척이나 즐겁다!


 무튼, 내 좌우명 중 하나는 "코코넛 같은 사람이 되자!"이다.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도 매일매일 몽글몽글한 코코넛과 함께 해서 나도 코코넛이 되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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