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저를 찾아온 30대 후반의 여성 환자는 일자목과 굽은 어깨 증상으로 목과 어깨의 통증을 호소하며, 어떤 운동을 시작하면 좋을지 묻더군요.
운동은 참 좋은 것이긴 하지만, 통증이 있는 환자에게는 자칫 독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이 환자는 요가를 시작하기 전에 저와 먼저 상담을 했기에, 자칫 요가 동작이 통증을 부추길 수 있음을 알려드렸습니다.
아마 여러분 중에서도 슬링운동치료에 대해 들어본 분도 있을 것이고 혹은 다소 생소하게 느끼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슬링운동치료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슬링운동치료(Sling Exercise Therapy)란 줄에 몸의 일부 혹은 전신을 의지해 관절에 무리 없이 적용할 수 있는 통증 치료 방법입니다.
슬링운동치료는 노르웨이 물리치료사이자 도수치료사인 기틀 키케솔라가 개발해 전 세계적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치료 방법입니다.
흔들리는 줄을 이용해 환자의 근력 상태에 맞게 운동 강도를 조절하면서 능동적으로 운동해나가는 방법이지요.
슬링을 이용하면 수영처럼 중력의 영향을 덜 받아
환자에게 무리를 주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척추 통증 환자라면 척추에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슬링의 위치 및 강도를 조정해 치료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저를 찾아왔던 환자처럼 일자목 또는 역 C자목이나 굽은 어깨 환자의 통증 치료에도 슬링운동치료가 활용되며, 이 외에 허리·고관절·무릎 시술 및 수술 후 재활 치료 방법으로도 많이 활용됩니다.
슬링운동치료는 여러 가지 효과가 있습니다.
이렇듯 슬링운동치료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 “관절의 위치에 따라 관절과 관절에 작용하는 힘의 원리가 다릅니다. 환자의 통증 부위를 개선하는 운동에 초점을 맞춰 슬링의 위치를 바꿔 1:1 맞춤 재활 운동이 가능한 것이죠.”
☞ “슬링이 통증 부위의 하중을 분산시켜주므로 통증을 유발하는 손상 부위의 재활 운동이 가능합니다. 또한 슬링을 활용하면 중력의 영향을 덜 받으므로 허리·고관절·무릎 시술(및 수술) 후 재활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환자에게도 무리 없이 시행할 수 있습니다.”
☞ “슬링은 재활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만큼, 전신 운동이 가능해 신체 균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통증 부위에 따라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치료 효과를 더 높여줍니다.”
부디 모든 통증 치료의 시작은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및 처방’이라는 점을 꼭 기억하시고, 환자 스스로 판단해 휩쓸리듯 운동을 시작하는 것은 건강을 위해서라도 피하시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