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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티셰 Nov 10. 2016

신영복 선생님이 박근혜에게 하는 충고

행정명령으로 백성을 이끌어가려고 하거나 형벌로써 질서를 바로 세우려 한다면 백성들은 그러한 규제를 간섭과 외압으로 인식하고 진심으로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될 수 있으면 처벌받지 않으려고 할 뿐이라는 것이지요. 그뿐만 아니라 부정을 저지르거나 처벌을 받더라도 그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이와 반대로 덕으로 이끌고 예로 질서를 세우면 부끄러움도 알고 질서도 바로 서게 된다는 것입니다.

신영복,<강의> 중에서 - 나의 동양고전 독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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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에 나온 책에서 나온 요즘 이야기네요. 지금의 대통령은 국회에서 법 통과가 어려우면, 행정명령인 대통령령으로 법을 대신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새로운 규제에 대해 국민들은 '간섭과 외압'으로 인식했습니다.


그냥 처벌만 피하면 될 뿐… 대통령의 측근인 최순실은 '부정을 저지르거나 처벌을 받더라도' 그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지요.


출석하지 않은 딸에게 학점을 안줬다고 담당 교수에게 가서 온갖 패악을 부리고, 심지어 그 담당교수를 교체까지 합니다.


오직 자신의 딸 한 명을 위하여 학칙까지 바꾼… 이것에 어떤 부끄러움도 느끼지 않았던 최/순/실.  명령이나 권력이 아니라 스스로 반성하고 깨끗하게 사는 리더가 필요한 때입니다.


법이면 다된다는 생각은 도덕과 예의를 뒷전으로 밀어버리고 결국 부끄러움도 잊게 합니다.


요즘 언론과 검찰은 무슨 법을 적용시켜야 하는지 찾느라 바쁩니다. 국회의원은 법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것으로 해결될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실정법 위반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다수결로 대통령이 되었다고 권력을 마구잡이로 쓸 수 없다는 것을 우리나라의 새로운 원칙으로 삼아야하기때문입니다.  


즉 '덕과 예'로서 국가가 운영되어야 한다는 수 천년 인간 사회의 진실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박근혜 하야를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신영복 선생님의 유훈이며 어느 시대 어느 지역이든 지켜져야 하는 진실이기도 합니다.


사과 두 번으로 부끄러움없이 종교지도자를 만나 억울함을 이야기하고 국회에 찾아와 협상을 하려고 합니다.


부끄러움이 없는 대통령에게 남은 것은 또 다른 부정과 계속되는 부패일 것입니다.


북티셰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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