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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s Jan 02. 2023

새해다짐

새해에는 우주보단 흙에

화성 보단 들 꽃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이 깃들길.


올려보면 구름 사이로 빛나는 별

환하게 떠있는 달, 눈 부신 겨울 태양

떨어지면 예쁜 눈요기

어두운 밤 하나의 등불, 오늘도 따뜻하게 안아주는 햇살

딱 그 정도면 되겠다 싶다.


있다면 한 없이 크고

없다면 없는 우주다.


우리 옆에서 사라지고 있는 것들에

우리 옆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들에

더 많은 눈길과 관심과

애정이 깃들길


우리의 체온이 더 가까운 곳부터 녹여내길

우리의 사랑이 더 가까운 곳부터 전해지길

우주에서 왔는지 흙에서 왔는지

우리 발이 붙어 있는 흙에 더 마음을 쏟아보기로


새해에는

내 주변부터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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