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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HOOT Jul 14. 2023

체지방 35% 마른 비만은 오늘도 건강관리 중

32세에 운동을 처음으로 배워본 한 달 차 결과

퇴사하고 나서 나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

무엇을 할까 골똘히 생각하다가,

마음먹고 시작한 운동.



운동은 후순위였던 나.

운동을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는 나는

사실 타인 앞에서 운동하는 것이 부끄럽고

내 몸을 전신거울 앞에서 보는 것이 부끄럽다.


왜일까. 자신감부족일까.

나는 고등학생이 되기 시작하면서

살이 급하게 쪘었다. 그래서 아직도

내 허벅지 안쪽에는 살이 틑어져있다.


배는 나왔지만, 공부해야 하는 고등학생이야

이런 핑계들로 몸을 잘 살피지 않았다.

그 와중에 배가 나온 것을 티 내고 싶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상체를 구부리게 되다 보니 몸균형도

불균형이다.


나는  나이대에 맞는 과업을

생각하면서 운동을 미루었다.


예를 들면, 취업준비를 해야지 무슨 운동이야.

회사적응해야지 무슨 운동이야.

성과를 내야지 무슨 운동이야.

이런 핑계들 말이다.


그 결과물이 지금의 모양새를 갖추게 된 것이다.

그런데, 점점 몸이 안 좋아지는 것 같고,

무엇보다 이제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프리워커를

꿈꾸는 나는 무엇보다 나에 대한 투자가 가장

실질적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여러 가지 들을 배우고

있는 데, 그중에 하나가 바로 운동이다.



언제 끝날지 모를 시작.

그리고 언제까지고 길어질지 모를 이번 싸움(?)에서

육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을 위해서

운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먼저 프리워커로서 준비를 하는 언니가

나에게 운동을 추천했었다.


운동을 하기로 마음먹었지만, 헬스장은 왠지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내심

유연하고, 자세교정을 조금 더 할 수 있는

필라테스 쪽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던 터라,

근처 두 곳정도를 들린 뒤 결국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필라테스장으로

가기로 마음먹었다.


일단은 운동도 처음이지만, 필라테스가 처음이라

이 운동이 나와 맞는지를 알기 위하여 개인수업과 그룹수업이 섞인 패키지할인이 들어가는 수업으로 결재하여 진행하였다.


그리고 시작한 2번째 날 인바디 측정 결과는

실로 놀라웠다.

얼마나 내가 내 몸을 대충 섰는지 알 수 있는 결과지였다.


35% 체지방량과 골격근은 20kg도 안 되는 17.3kg

강사님이 오랜만에 보는 골격은 1자리라면서

신체발달점수도 66점으로 50대 어르신보다도

낮은 점수라고 하셨다. 충격적이었다.



다시 태어나보자 건강한 나로.


그리고 막연하게 목표를 정했다.
내 몸을 정상으로 만들 것이다.
 하나하나 모두 정상 수치로
바꿔 놓을 것이다.
마른 몸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건강한 신체를 원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몸이 32세까지 운동을 안 하다 보니.

생소한 근육의 움직임과 그리고 근육이 원체 없으니

부들부들 몸이 떨린다. 그리고 필라테스를 하며 알게 된 것은

나는 뒷다리 햄스트리밍이 상당히 짧다.  그래서 흔들림이 더 하는 것 같다.


안 하다 보니 운동 중에 경련같이 떨림이 심하여

어떤 날은 강사님이 마사지를 해주시기도 했다...

그만큼 내 몸은 엉망이다.



6회의 개인 수업이 끝나고 나서

강사님께서 그룹강의는 조금 더 강도가 있다고 하신다.


원래의 내가 표준 이하이니

표준적인 운동을 하여도 나에게는

난도가 있는 운동이다.


개인 강습 선생님께서는

월수금 강사님이 강도가 비교적 낮은 강도이니

요걸 노려보시라고 한다.


후 그렇게 그룹 수업을 2번 듣고

총 8회로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운동 자체를 안 배우던 사람이라,

추가적인 운동을 한다던가 그러지 않았다. 확실히

그룹강의를 듣고 난 후에는 3일은

근육통이 이어지는 것 같았다.

안 그래도 흔들리는 몸이 안정을 찾은 뒤에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유튜브 선생님의 다이어트 레시피

그래서 바로 할 수 있는 식이조절부 터하고 있다.

다이어트 식당을 찾으니 세상이 참 좋다.

생각보다 내 입맛에 맞는 레시피들이 많아서

뭐랄까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


내가 생각하는 다이어트 식단은 생존을 위한

식자재를  먹는 것처럼 닭가슴살, 달걀, 두부

이런 단일 식품들을  우걱우걱 먹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에는 이 재료들을 활용하여

요리를 만들어 먹는다.


전체 열량이 높지 않으면서도 건강한 요리 말이다.

유튜브로 다이어트 식단을 찾아보고 따라 해보는 재미도 있다.

어른들의 찌고 튀기고 이런 수준의 요리로 가기 전

나 같은 꼬꼬마에게 알맞은 수준의 요리이다.


생각보다 맞는 요리에 원래는 한 끼만 식사 대체하여

먹어야지 했던 것과는 달리 3 끼니를 그렇게 먹고 싶어서

도시락까지 들도 다니는 판이다. 그러니, 자신 있게

입맛에 맞다고 표현을 한 것이다.


운동과 식단을 내 몸이 잘 적응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무리하지 않는 시간을

이렇게 한 달 보내고, 다시 잰 인바디.



한 달의 결과

몸이 변화를 받아들이기는 기간이라고는 하지만

내심 더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인바디를 측정해 보았다. 하나만, 정상치로 돌아와도 좋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골격근량은 + 0.2kg

체지방량은 - 1.2kg

으로 전체 몸무게는 -1kg 빠지었다.

다행히도 체지방량이 정상범위 안으로

걸쳐 들어왔다.


아직 다른 체지방률이나, 골격근량,

신체활동점주 등은 멀었지만,

이렇게 변화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다.


다음 한 달째에도 좋은 결과를 기록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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