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을 시작한 이유와 문제
남는 시간에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
대부분 미라클 모닝을 하는 사람들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
회사 업무시간과 학교 수업시간은 딱 정해져 있다. 대부분 오전 9시 ~ 오후 6시 사이.
이 일과시간 말고 남는 시간에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 불과 3개월 전까지는 일과가 모두 끝난 후의 여유시간을 활용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문제가 많았다.
내적인 문제:
일과시간 이후에는 체력이 떨어진다.
에너지와 텐션이 낮아진다.
게다가 주의력과 집중력도 바닥난 상태다.
외적인 문제:
예상치 못한 일들이 너무 많다.
회식이 생기기도 하고 야근을 하기도 하고 친구와 약속이 생기기도 한다.
시간이 안정적으로 확보되지가 않는다.
아침형, 저녁형 구분으로 생각해 보자면 나는 저녁형에 가까운 사람이다.
학창 시절엔 어쩔 수 없이 일찍 일어나야 했지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일은 나에게 항상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일과시간 이후의 저녁시간을 활용하는 것에 제한이 생기니까 점차 나를 위해, 내가 진짜 좋아하는 일에 쏟아부을 시간이 스멀스멀 사라져 갔다.
결국 나에게 제일 어려운 일을 시도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일찍 일어나서 아침시간을 쓸 수 있다면 위의 문제들을 모두 극복할 수 있으니까.
내가 아침형이 아니라는 걸 아니까 여러 방법을 동원했다.
알람 여러 개 맞추기, 기상 챌린지에 들어가서 벌금내기, 수면관리 어플 사용하기 등등.
모두 처음엔 꽤나 효과적이었으나 갈수록 효과는 줄어들고 내 아침잠만 커졌다.
아침 6시에 일어나는 건 너무 피곤해서 매일 아침 7시에 일어나는 게 목표다. 그럼 1, 2시간 정도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아침 5시, 6시에 일어나 출근하는 사람들이 보면 웃길 수도 있지만 가만히 있으면 10시 11시에 일어나는 나한테는 굉장히 도전적인 일이다.
이런 생활을 유지한지도 3개월이 지났다. 3개월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는 건 어렵다.
특히 일찍 잠드는 일이 가장 어렵다. 밤만 되면 눈이 말똥말똥 해지고, 세상에 재밌는 건 왜 이리 많은지.
가장 큰 문제는 아침에 공부를 하면 엄청 졸리다는 것이다.
게다가 가장 큰 문제는 아침에 공부를 하면 엄청 졸리다는 것이다. 아침에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아침에 주의력, 인지적 자원이 많이 필요한 일을 하고 싶었다. 일과시간에는 보통 체력이 필요한 일보다는 머리를 쓰는 일을 하니까. 저녁 때는 특히 주의력이 많이 떨어져 있다고 느낀다.
하지만 아침시간에 공부할 때 잠이 오면,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
그럴 거면 그냥 잠을 자!
그래서 나는 내가 왜 이렇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게 어려운지, 아침에 왜 잠이 오는지, 이걸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좀 더 알아보고 싶어졌다.
다음 편에는 대체 나는 왜 이렇게 졸린 건지 이유를 알아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