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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집장 제이 Oct 25. 2019

<ETF를 활용한 투자전략 사례분석> 강의 리뷰

‘환율을 이해하면 투자의 기회는 더 넓고 강해진다’

[현장을 찾다 01]


서울메트로 여의도역 4번 출구로 막 빠져나오니, 처음 온 것도 아닌데도 낯섦이 풍겨온다. 증권거래소 곁으로 높이 쌓아올린 건물에선 수많은 사람들의 행렬이 밀물과 썰물마냥 쉼 없이 오가는 것이~ 세상 바쁜 사람은 다 이 곳에 모여 있는 것도 같다. 저마다의 차림새는 분명 같은 복장이 아닌데도 분주히 움직이는 발걸음을 보자니, 유니폼을 입곤 열과 행에 맞춰 한곳으로 행진하는 착각마저 든다. 그 옛날 한강에 발달한 범람원으로 영등포 인근에 딸린 샛강 정도로 쓸모없는 허허벌판이던 섬. 더 정확이 말하면 모래섬에 불과하던 곳이, 대한민국 모든 돈이 오가는 금융 1번지가 됐다는 사실이 새삼 어리둥절해진다.   

   

개인금융, 기업금융을 비롯하여 퇴직연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현대차증권은 직원들의 창의적인 발상을 돕기 위한 다양한 강의를 제공한다.


지난 10월 중순, 금요일 오후. 이곳 여의도의 한 교육기관에서 글로벌 투자 전문가로 널리 정평 난 웰스폴리오 이준수 대표의 남다른 노하우가 펼쳐진다 해서 찾아가봤다. <ETF를 활용한 투자전략 사례분석>이란 주제를 갖곤, 현대차증권 임직원 대상의 강의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무려 5시간~ 말 그대로 열과 성을 다하는 강의로 예상돼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첫 인사부터 이준수 대표 특유의 에너자이틱 음성을 확인하는 순간, 어느 것 하나 놓쳐선 안 될 것 같은 묘한 분위기가 강의실 전체를 감싸는 것 같다.   


금융영업직원 대상의 교육을 펼치는 이준수 대표의 다양한 정보와 노하우. 15년 증권사에서의 경험도 한몫 단단히 한다.

   

ETF(Exchange Traded Fund)는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주가지표의 변동과 동일한 투자 성과의 실현을 목표로 구성된 포트폴리오 운용기법을 인덱스펀드(Index Fund)라 하는데, 어찌됐건 이날 강의의 주요 골자는 ‘정량적 판단에 의한 글로벌 ETF 투자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보니 강의 첫 시간엔 글로벌 금융시장 메커니즘에 관한 기초 지식부터 확실히 다져가는 모양새다. 특히 환율을 정확히 이해하면 투자의 기회가 더 넓어지고 강해진다는 사실은 너무도 자명한 일이다. 국내 시장에 관해선 다들 전문가이긴 하지만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넓히다보면 쉽게 알 것 같은 것에서부터 혼란스러운 경우가 왕왕 있을 수밖에 없는 현실. 환율 기초 지식과 환 이익과 환 손실, 달러화와 원화를 바라보는 올바른 관점, 신흥국 주가지수 국가별 구성 현황 등만으로도 적잖은 강의 시간이 훌쩍 지날 정도이다.


     

휴식 시간에는 강의 시간에 미처 다 풀어내지 못한 질의응답을 가질 정도로 이준수 대표는 강의 안팎으로 열정적인 모습을 내비친다.



그 다음으로는 채권투자 수익 구성요소와 듀레이션(Duration, 투자자금의 평균회수기간), 안전자산채권 vs. 위험자산채권 등의 채권에 관한 전반적인 기초 지식과 정보를 두루 살펴보는 것으로 했다. 수시로 청강생에게 잘 이해했는지 반문해가며 하나씩 꼼꼼하게 짚어가는 식의 이날 강의. 하이라이트는 국내와 해외의 ETF를 설명하는 순간이다. 특히 역외 ETF 추천 내용일 때는 글로벌 투자 전문가 이준수 대표만의 남다른 정보와 노하우를 십분 엿볼 수 있는 귀한 순간이었다. 


물질의 운동량이나 가속도를 의미하는 모멘텀(Momentum)은 증권시장에서는 가격과 거래량의 추세를 분석함으로써 개별증권이나 전체시장을 예측하는 것으로 이용된다. 상대 모멘텀과 절대 모멘텀, 그리고 이 둘을 결합한 듀얼 모멘텀 기법. 이를 활용한 채권 ETF 투자의 변화를 마지막으로, 준비한 모든 이야기를 쏟아 낸 이준수 대표는 정성적 방법보다는 정량적 판단에 의한 글로벌 ETF 투자 전략의 예시를 명쾌하게 잘 풀어내는 모습이었다.         


청강생인 20여 명의 현대차증권 임직원들은 더 나은 금융을 위한 고객의 동반자가 될 각오로 5시간 강의에 성심으로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50분 강의에 10분 휴식 시간을 갖는 것으로 해서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결코 짧지 않은 강의 시간. 현대차증권 임직원 20여 명은 누구 하나 흐트러지는 모습이 아닐 정도로~ 모든 내용 하나하나가 쉽게 흘릴 수 있는 것이 아니었나보다. 업장에서 자신이 담당하는 고객과 밀접하게 맞닿은 것들이기 때문 일게다. 게다가 KDB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에서 상품개발마케팅팀과 일임형랩 종합자산운영 파트장 등으로 15년의 시간을 거친 이준수 대표만의 투자 노하우. 그 어디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진짜’ 정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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