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는 매장 후면에 있는 배후수요와 집객시설을 오가는 유동인구의 주동선에 위치하여 접근성은 뚜레쥬르보다 약간은 우세하다.
배후수요의 주동선에 따른 접근성은 ②뚜레쥬르보다 ①파리바게뜨가 유리하다. (ⓒ카카오맵)
하지만 두 제과점의 매장 면적과 그들이 속한 건물의 연면적을 확인하면 뚜레쥬르가 훨씬 유리한 것을 알 수 있다.
뚜레쥬르가 속한 건물의 규모는 지하 2층부터 지상 6층, 용도는 교육연구시설과 근린생활시설로서 연면적은 2898㎡(약 876평)이다.
이 중 뚜레쥬르의 매장 면적은 349㎡(약 105평)이다.
집객시설의 상부층은 학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하층은 청소년게임제공업의 시설과 휴게음식점이 영업 중이라 건물의 상주인구와 배후수요를 유도하는 힘은 파리바게뜨보다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반면 파리바게뜨가 속한 건물의 규모는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이고, 용도는 근린생활시설로 되어 있으며, 연면적은 1330㎡(약 402평)이다.
이 중 파리바게뜨의 매장 면적은 214㎡(약 65평)이다.
파리바게뜨는 옆의 뚜레쥬르보다 매장 면적에서 약 40%가 작기 때문에 베이커리를 만드는 조리시설과 홀의 테이블과 좌석 수면에서 모두 불리하다.
건물의 연면적은 약 50%가 작기 때문에 건물의 상주인구와 배후수요의 유입에서도 모두 불리하다고 볼 수 있다.
뚜레쥬르 매장은 105평이다. 옆의 파리바게뜨보다 무려 1.6배나 크다. 그러면 뚜레쥬르가 매출도 높을까?
그렇다면 서울 대치동의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의 대결에서 누가 승자일까.
필자는 파리바게뜨라고 생각한다.
매장 앞의 통행량과 실제 입점률, 테이블의 회전율, 배달, 테이크아웃 등 모든 매출에 대하여 전수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추측해 본 결과이다.
그래서 뚜레쥬르의 월평균 매출액은 약 7000만 원, 파리바게뜨는 약 9500만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1분기, 월평균 총매출액 기준)
파리바게뜨는 매장 면적과 건물의 상주인구 면에서는 열세함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입지와 브랜드력 면에서 뚜레쥬르를 앞지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두 제과점의 평균 객단가는 1만 2000원으로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
파리바게뜨가 비록 코너에 위치하여 평당 임대료는 뚜레쥬르보다 더 비싸겠으나(하지만 100% 장담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뚜레쥬르 건물이 신축이라 오히려 뚜레쥬르의 평당 임대료가 더욱 비쌀 수도 있다.) 매장 면적이 작으므로 고정 임대료는 뚜레쥬르보다 더 적게 지출될 것이고, 여기에 직원 인건비와 관리비(수도/전기 등 수도광열비) 등 운영 면에서도 비용이 적게 들어가므로 단순히 매출액뿐만 아니라 순수익을 따져 보아도 파리바게뜨가 승자라고 생각한다.
매출액은 여러 데이터를 통해 추측하였으며,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입지분석 내용은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