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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함순식 Jul 04. 2023

나도 맥도날드 건물주가 되고 싶다

1. 맥도날드 건물주가 되고 싶다면 역세권, 오피스, 아파트 밀집 지역의 유동과 수요를 잘 파악해야 함 
2. 도심지 1층 매장 면적은 260㎡ (약 80평) 이상, 1,2층은 각 층별로 130㎡ (약 40평) 이상 필요 
3. 국내는 현재 400여 개 매장 운영 중, 2030년까지 500여 개점까지 늘릴 계획 
4. 전국 400여 개 매장 중 직영점 300개, 가맹점 100개로 가맹비율은 약 25%


우리의 목표는 고객에게 최적의 가격으로 뛰어난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맥도날드 홈페이지 中



맥도날드(McDonald)는 1954년 레이 크록(Ray Kroc)이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한 햄버거 가게를 우연히 방문하면서 시작되었다.

밀크 쉐이크 기계를 판매하던 크록은 맥도날드 형제(리처드 제임스 맥도날드, Richard James McDonald와 모리스 제임스 맥도날드Maurice James McDonald)햄버거를 맛보고 크게 감탄했다.

햄버거의 저렴한 가격에 비해 품질과 맛은 최고라고 느낀 것이다.


맥도날드 형제는 크록의 프랜차이즈 사업 제안을 수락했고, 1955년 일리노이주 데스플레인스(Des Plaines)에서 맥도날드의 첫 번째 프랜차이즈 매장이 오픈되었다.

이후 맥도날드 매장은 5년 만에 200개까지 증가하였고, 1961년에는 햄버거 대학을 설립하여 매장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했다.   


2023년 현재 맥도날드는 전 세계 120개 국가에서 4만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맥도날드는 '퀵 서비스 레스토랑(QSR, Quick Service Restaurant)' 및 '고객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이자 음식을 즐기는 최고의 방법(Our Customer’s Favorite Place and Way to Eat)'이라는 슬로건으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맥도날드는 회사의 이니셜을 딴 MCD 전략(마케팅, 상품, 디지털)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힘쓰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2년 인터브랜드 글로벌 브랜드 가치'에서 맥도날드는 약 487억 달러로 1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2021년에는 BTS(방탄소년단) The BTS 세트' 출시월드메뉴를 개발 및 전 세계 동시판매를 통해 큰 이슈를 불러오기도 했다.


2022년 인터브랜드 글로벌 브랜드 가치 (ⓒInterbrand)


한국 맥도날드는 2022년 1조 1170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가맹점을 제외한 직영점 매출액은 전년대비 14.6% 증가한 9950억 원이다.

이는 1988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달성한 최대 매출이며, 2021과 2022년 2년 연속 1조 원 매출을 달성했다. 

맥도날드는 2023년 6월 현재 4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2030년까지 500여 개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총 400여 개의 매장 중에서 직영점 300개, 가맹점 100개로 가맹비율은 25% 정도로 파악된다.

맥도날드 직원 수는 2022년 기준 약 1만 8천 명에 달한다. 

맥도날드를 방문하는 일평균 방문객 수는 약 40만 명으로 1초에 4명 이상의 고객이 맥도날드를 찾고 있는 셈이다.


1988년에 1호점으로 오픈한 맥도날드 압구정점은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맞은편에 있었다.

압구정점은 서울 압구정 로데오 상권의 인기와 더불어 급등한 임대료 부담때문에 2007년 폐점하였고, 이후 유니클로가 입점되었다가 지금은 언더아머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이후 압구정역 CGV 건물 1층으로 이전하여 영업하고 있다.   



1988년 맥도날드 1호점 압구정점 오픈식 (ⓒ맥도날드)


최근 금리 인상여파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위축되고 있으나 스타벅스의 '스세권'과 올리브영의 '올세권'과 더불어 맥도날드의 '맥세권'에 대한 투자 관심은 여전히 높다.  

장기적인 임대가 가능하고, 경기에 민감한 다른 업종들에 비해 브랜드가 워낙 유명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보장한다는 장점 때문에 맥도날드에 임대를 희망하는 건물주들의 수요는 많은 편이다.  


맥도날드가 출점할 수 있는 입지는 먼저 유동인구가 풍부해야 한다.

역세권이나 오피스, 아파트 밀집 지역 등이 우선순위다.   

그래서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출점 전략을 짠다.

도심지 매장 면적은 1층이 260㎡ (약 80평) 이상이거나 1층의 내부계단을 통해 2층으로 이어져 있는 상가건물일 경우는 각 층별 면적 130㎡ (약 40평) 이상을 필요로 한다.

보통 매장 면적 260㎡ (약 80평) 기준 66㎡ (약 20평) 은 창고와 직원휴게실 공간으로 사용된다.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DT, Drive Thru) 매장 (ⓒ맥도날드)


도심지 외곽은 스타벅스처럼 드라이브 스루(DT, Drive Thru) 매장 형태도 가능하다.

주로 안정적인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대단지 아파트 택지개발 지역을 타겟으로 한다.   

그래서 맥도날드 DT 매장은 아파트 등 배후수요를 끼고 대로변에서 차량의 진입과 출입이 용이하고 가시성과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를 선호한다.

도로변을 끼고 있으면서 바로 접근이 가능하고, 차량 통행량이 많은 지역이어야 한다.

차량의 접근 동선과 주문을 대기하는 공간, 주차장 부지를 최대한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서울 DT 매장은 최소 660㎡ (약 200평) 이상의 대지 면적을 필요로 한다.

경기지역과 광역시의 DT 매장은 최소 990㎡ (약 300평) 이상의 대지 면적을 확보해야 한다.

수도권 매출 상위 DT 매장의 경우 한 달 평균 약 4~5천대의 차량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도권 매출 상위 DT 매장의 경우 한 달 평균 약 4~5천대의 차량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지임대부 DT 매장은 월 매출에 따라 변동되는 임대료(수수료) 방식으로서 평균 순매출의 10~15%를 임대료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맥도날드는 신규 매장을 개설할 경우 매년 정액기술료 4만5000달러(약 6000만 원)와 더불어 순매출의 5%를 로얄티로 미국 맥도날드 본사에 지불하고 있다.



맥도날드 건물주를 꿈꾸는 투자자의 입장에서 임대차 계약방식과 최소한의 필요 매장 면적을 미리 파악하여 준비한다면 건축행위(신축) 또는 투자(매수 후 임차인 변경) 시 손익분석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되어 본 글을 작성하였다.   


https://brunch.co.kr/@cos-doc/53

https://brunch.co.kr/@cos-doc/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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