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회생활 역사

프롤로그

by 글몽인

사회생활이란 무엇인가.


첫 연애담에 대한 기록을 마무리하고 내가 지금껏 해왔던 사회생활을 정리해볼까 한다.

사회생활이라고 했지, 회사생활이라고는 하지 않았다.

두 차례의 인턴생활로 회사라는 공동체 안에서 근무를 하기도 했지만, 돈을 버는 사회인 개념으로 본다면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해왔다.

적게는 한 달, 길게는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해온 알바만 해도 종류가 다양하다.


종류가 다양한 만큼, 각 사회생활에서 만났던 사람들, 고유의 분위기, 그 안에서 얻은 자아실현 등 여러 분야에서 느낀 바와 깨달은 바도 적지 않다.

예를 들면, 현재 원하던 직무에서 인턴을 하는 중인데 매 순간 맞닥뜨리는 위기가 적잖이 나를 당황시키고 있다. 생각해왔던 미래의 방향을 완전히 틀만큼 실무는 이상과 달랐다. 졸업 후 직장인이 되는 것이 하나의 관례라고 여겨온 세월이 무색할 만큼 현재 큰 방황과 변화를 맞이하는 중이다. 비단 한국이 아닌 국가에 가서도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술과 자격, 굳이 회사에 소속되지 않아도 돈을 벌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 요즘 가장 큰 낙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사회생활을 해 갈 것이고 경제활동을 하겠지만 20대 중반의 지금 시점에서 나의 자아를 형성해 준 사회생활을 한 번 정리해보려 한다.


20살 : 미스터피자, 학교 근로, 영어학원

21살 : 베트남 음식점 1년

22살 : 앤티앤스 프레즐, 철학 학원

23살 : 테라로사 커피, 마카롱 카페, 더 벤티 카페

24살 : 카페 051, 국제 컨벤션 회사 인턴

25살 : 학교 앞 카페, 국제개발협력 분야 연구원 인턴


카페 알바를 한 번 시작하고 나서는 모든 파트타임 경제 활동은 카페로 집중되었다. 익숙해서 간편하기도 하고 경력이 쌓인 만큼 구하기도 쉬웠기 때문이다.


2년 연속 상반기는 카페 알바, 하반기는 회사 인턴을 하는 중인데 당장 내년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인턴이라는 경력이 또 쌓였으니 계약직 직원이나 실무와 관련된 알바를 하지 않을까?

여력이 된다면 영어학원에서 파트타임으로도 일을 하고 싶다.


이런 다짐 속에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점이 있다면, 정규직에 대한 열망과 계획이 없다는 것이다. 뭐든지 다양한 경험에 갈증을 느끼는 성향이어서 한 장소에 오래 머물고 싶은 마음이 아직은 없다.

오죽하면 계약 만료일이 있는 일을 하는 게 덜 숨 막히고 행복하다고나 할까?

그럼 소속감이 없잖아!라는 말을 들을 때면 그만큼 자유롭잖아!라고 받아친다.


물론 월급이나 페이로 보면 한없이 모자라고 적은 금액에 속한다. 다행히 원체 물욕이 없고 소비에 있어서도 금욕적이라 오직 다음 도전을 위한 준비에 저축하는 돈을 투자하고 있다. (+ 자취생활에서 요리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나를 위해)


나 같은 사람은 정규직 100퍼센트 보장인 취업 성공시대에 태어났으면 아마 적응하지 못했을 것이다. 실업 불황 시대, N잡 시대에 태어나 대놓고 이리저리 옮기고 도전하고 실험하는 삶을 살 수 있는 나는 복 받았다고 생각한다. 대상이 있는 글은 아니겠지만 알바나 직무별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글이 됐으면 하기도 하고, 사회생활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같이 공유할 수 있었으면 한다.


자 개봉박두! 기대해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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