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ason From Korea Jul 31. 2022

인도네시아 구분 짓기 (2/N)

세계 최대 이슬람국, 소맥/폭탄주? 마신다!?


인도에서 지사장하셨던 분.

두바이에서 사업하셨던 분.

베트남에서 사업하시는 분.


상기 멤버분들과 술자리가 계속 이어집니다.


배부르다며 '진로이즈백'으로 단일화(?) 되기까지

막내 JFK는 소맥/폭탄주 주욱주욱 제조합니다.


어쩔 수 없이(?) 앞서 술자리에 있던 '진로이즈백'

그리고 '테라' 섞어 '테진아'로...


한국 와서 소맥타임 가질 때,

'테슬라(테라/참이슬)' 보다 '카스처럼(카스/처음처럼)'

선택 경향이 많은 JFK를 느꼈습니다.

'테진아(테라/진로이즈백)'는...


여하튼 화제가 술 자체로 넘어갑니다.






JFK 주재했던 인도/인도네시아에는 각각

'킹피셔(Kingfisher)' 및 '빈땅(Bintang)'

이라는 정말로 괜찮은 맥주들이 있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소주 구하기가 쉬워서

  빈땅과 함께 자주 소맥 제조했어요~!"


"그런데 인도에서는 소주가 흔하지만은 않아서

  위스키(or 보드카)에 킹피셔 섞은, 그야말로 폭탄주를...

  말아먹고 권한 경우들이 무척 많았어요~!!"


당시를 회상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얼굴은 웃으며, 손은 폭탄주를 계속 말면서~


그러다가 스윽, 질문을 받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국가인데,

 폭탄주 만들고 권해가며 그렇게 마실 수 있는가!?"


답변 내용을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Busines  Networking & Relationship

이슬람 국가 인도네시아에서 소맥/폭탄주 통해

도움받았다고 언급하면 종종 나오는 이야깁니다.


"이슬람교는 금주인데... 어떻게??"






예전을 돌이켜보면,


두바이 파견 시, 외국인 투숙하는 호텔이라고

허용된 음주와 음악을 즐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출장 갔던 리비아도 그렇고 이란 등에서도,

치외법권 지역 '대사관' 행사 등에서는 그 공간 안에서 음주 가능했었죠.

 

다만 인도네시아는 결이 다른 면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슬람교에서는 술을 금기시합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죠.

인구 2억 7천만명 가운데 무슬림 87% 정도 됩니다.


기독교 7%, 천주교 3%, 힌두교 2%, 불교 1%

두루두루 있습니다.


참고로 신분증에는 종교를 반드시 적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공식적으로는 모두가 종교를 갖고 있어요.

무교는 없어요.


대부분의 일반 로컬 무슬림들은 음주를 안 합니다.


다만 저희가 주로 접하는 사업 파트너들은

기독교, 불교 믿는 화교가 대부분이라서 음주를 합니다.

실제로 비즈니스 미팅을 하면 주로 화교를 만납니다.


그래서 술자리 통한 커뮤니케이션도 원활하게 합니다.

(물론 화교가 아닌 분들도 많습니다.)


보통 화교가 전체 인구에서 10% 채 안 되지만,

경제 규모의 70~80%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지요.






다음 같은 질문이 이어집니다.


"많은 중동 이슬람 국가들이 금주에 엄격하다 보니

  외국인이라고 쉽게 음주를 할 수 없는데...

  인도네시아는 87% 무슬림 분위기에서도...

  음주이해를 해준다!?"


터프한 이미지, 이슬람교에서의 음주이니

충분히 생길 수 있는 궁금증입니다.


이어진 답변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우리는 이슬람교를 떠올릴 때,  

과격한 느낌에 더해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JFK 또한 과격 이슬람 단체들의 행동을 우호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인도네시아는 다르게 볼 부분이 있습니다.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이나

소프트한 이슬람 국가 느낌!?


정통 이슬람교 기준에서는

‘너무 융통성 있는 거 아니야?’

‘정말 무슬림 맞아?’ 

이렇게 볼 수도 있어요.


그런데 오히려

'소프트한 융통성이 있기 때문에 포용력이 있다'

라고 반문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인도네시아는 매년 ‘라마단(Ramadan)’을 마치고

‘르바란(Lebaran)’이라는 최대 명절을 맞습니다.


당연히 공휴일인데,

인도네시아에서는 타 종교 기념일에도 공휴일로 쉽니다.

크리스마스, 석가탄신일, 힌두교 신년 등

타 종교 대해서도 인정하는 겁니다.


(그래도 일부에서는 과격 무슬림이 있으니, 종교에 관해서는 언제나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확실히 인도네시아는 다른 이슬람 국가들에 비해서

오픈되고 유연성 있는 편입니다.


현지 로컬 무슬림 친구들 및 파트너들도,

'법적으로 이걸 금지해야 한다!' 라거나


파트너인 당신이,

브라더인 네가,

'왜 내 앞에서 술을 마시냐?' 혹은

'나랑 있는 동안은 마시지 마라!' 


이런 제스처나 멘트를 한 적은 없습니다.




*** '인도네시아 구분 짓기 (2/N), 다음 편(3/N)에 계속됩니다.



From  JFK


 

작가의 이전글 인도네시아 구분 짓기 (1/N)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