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
비극적인 참사가 발생하여 희생자가 생겼을 때 트위터에는 관련된 사건에 대한 추모 태그가 퍼진다. 이 경우 텍스트로만 공유가 되기 때문에, 각자 덧붙일만한 글을 올리고 추모 태그로 마무리하면 추모에 동참할 수 있다.
그러나 인스타그램 같은 이미지 형 SNS의 경우 어떤 이미지를 올릴지에 관한 고민을 해야 한다. 만약 사건에 개인적인 견해나 사회적인 견해가 들어간 이미지를 사용한다면 불필요한 논란을 초래할 수 있고 추모의 본질을 해칠 수 있기에 고민이 필요하다.
최근 일어난 참사에 관해 공유되고 있는 추모 게시물들을 보며 고민해 본 추천하는 방법과 추천하지 않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추천하는 방법
1. 검정 100%
추모를 상징하는 컬러인 검정을 이용하여 이미지에 대한 해석을 완전히 배제하고 트위터처럼 글로만 추모의 메시지를 전할 때 이용하는 방법이다. 별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키지 않고, 여기에 사건에 관한 대표 태그만 추가한다면 깔끔하게 추모의 뜻을 전달할 수 있다.
2. 검정 배경+국화
검정을 배경으로 추모를 상징하는 흰색의 국화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이때 국화는 한 송이. 위치는 가운데. 크기는 배경의 20%의 비율로 배치하는 게 좋다. 첫번째 방법처럼 별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키지 않는 방법으로 순수하게 추모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
추천하지 않는 방법
1. 참사의 직접적인 이미지를 올리거나 이것을 배경으로 해시태그를 삽입하는 방법.
참사의 이미지는 비극적인 상황을 다시 한번 상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2. 정치적으로 비출 수 있는 심볼 또는 이미지.
추모에 정치적인 견해나 특정 성향을 드러내어 상대 진영에게 공격을 당할 수 있다.
3. 일러스트
일러스트에는 브러쉬로 검정만 칠하지 않는 한 작가가 생각하는 참사에 관한 메시지가 담기기 쉽다. 슬퍼하는 모습의 일러스트여도 그것이 누가 슬퍼하는 건지 슬퍼하는 모습이 어떤지 등등 불필요한 해석을 담을 수 있다.
결론은 추모의 이미지는 아무런 견해가 담겨 있지 않은 그것을 상징하는 색과 상징만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불필요한 해석은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한다. 추모에 논란은 필요 없다. 추모와 해석은 분리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