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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semirostory Sep 18. 2024

온새미로의 힐링 3 ㅡ출사

남산 한옥마을

Q. 당신은 비가 오면 무엇이 생각나나요?


비가 와서 시원한 바람이 귓가를 살랑거린다.

기분 좋은 바람의 흔들림이다.

오늘은 베트남 여행 떠나는 날, 아침 산책을 나왔다.

여행 떠나기 전의 설렘이 행복하다.

추석 명절이라고 한옥마을에서는 온갖 행사준비가 한창이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는 꼬마 아가씨도 아빠 손을 잡고 나들이를 나왔다.

삼삼오락을 즐기기 위해 가족들이 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곳 남산 한옥마을에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볼거리가 항상 많은듯하다.

지난겨울 어느 날 아침 창문을 열었더니 눈이 펑펑 오고 있었다. 는 그해 마지막 눈이라는 생각에 그날 일정을 미루고 한옥마을로 달려가 셔터를 눌러댔다.

하얀 눈이 어찌나 탐스럽게 쌓였는지 눈이 부실정도다.

황홀해하며 흔적 없는 하얀 눈 위를 사뿐히 발자국을 내며 철없는 동네 아이처럼 돌아다녔다.

지금은 땡볕 무더위지만 이제 곧 탐스런 눈이 펑펑 내려 예쁜 기와 담장에 소복이 쌓이는 겨울이 올 것을 알기에 이 무더위도 버텨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비 오는 날은 고즈넉하면서 청량하다.

물방울을 방울방울 머금고 있는 소나무의 푸르름이 한층 더욱 푸르다.

자연은 참으로 신비하고 아름다움이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가 없다. 이런 자연을 지키고 보존하는 것 또한 우리 인간이 당연히 해야 할 의무이다.

A. 알록달록한 우산과 물웅덩이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이 생각난다.

https://youtu.be/SOxniqD2K1M?si=vKRFIVxHV2WpOZ9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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