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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캐나다아재 Oct 07. 2024

미묘한 사기

건물 매각을 위해서 기상천외한 계획을 실천한 건물주

강남에서 부동산 사무소를 운영하는 점백이는 오후 내내 방문하는 손님도 없어서 하품만 하고 있었다. 즐겨하는 온라인 바둑 프로그램도 요즘엔 통 재미가 없다. 일이 잘되서 꼬박꼬박 돈이 벌려야 바둑도 재밌다. 몇 개월간 손님이 없어서 월세도 겨우겨우 저축한 돈에서 빼 쓰고 있었다. 다시 돈 버는데 집중해야 한다. 


요즘 아내의 눈꼬리가 매서워지기 시작했다. 

그런저런 몽상을 하던 중에 전화 한 통을 받았다. 


핸드폰에 저장된 반포동쪽 ‘까칠건물주사모님’이라고 저장되어 있다. 

밑에는 해당 번지도 적혀있다. 누군지 금방 생각난다. 남편분이 성형외과를 하나 운영하고 있다. 


“사모님, 잘 지내셨어요? 아, 건물 매각하신다고요. 싸리재공원 근처네요.”


빠르게 지적도 앞으로 가서 건물 위치를 한 번 더 살폈다. 

점백은 스피커폰으로 바꾸고 빠르게 컴퓨터에서 매물장부를 켜서 바로 입력했다. 


“건물 대지가 70평요. 건평이 150평요. 지하1층에 지상 4층요.”


“거긴 너무 잘 알죠. 자세한 건 건축물 대장 떼 보면 되니까요. 얼마나 매도하실건지요?”


“사모님 거기가 지금 시세는 80억에서 많이 받아야 90억 정도죠.”


옆에서 세희 실장이 손가락으로 시세를 한번 더 싸인을 주었다. 

통화를 하면서도 그의 눈은 부동산 시세 화면에 들어갔다. 시세는 80억 정도 수준에서 정말 잘 받아야 90억이었다. 문제는 지금은 이자가 높아서 90억은 정말 말도 안되게 힘든 금액이다.  


“네? 아..네 100억을 받겠다고요. 아뇨, 그렇게 받아 드려야지요. 그럼요. 다른 곳에서는 그렇게 받아준다고 했다고요?”


참, 10억이나 더 받겠다는 것인데 이 건물이 팔리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 

점백은 그렇게 마음 먹었다. 


“그럼요, 저희도 그 금액은 자신있지요. 네네, 아뇨 저희 아주 잘 판매합니다.”


“네네, 연락 주셔서 감사합니다.” 점백은 최대한 공손히 말했다. 


통화가 끊어졌다. 

“누구에요?”

세희 실장이 바로 물어본다. 


여기 막 끊긴 핸드폰 화면을 굳이 들어서 보여주었다. 

세희 실장이 ‘아’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블랙리스트까지는 아니지만 뭐 하나 꼬투리 잡히면 집요하게 말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스타일의 사모님이다. 매사에 뭐가 불만인지 에휴 쯧쯧쯧하는 소리를 달고 산다. 어떤 사람은 통화를 하면 에너지가 올라오고 유쾌해지는데 어떤 사람은 통화를 하는 것 자체로 기가 쭉쭉 빨리는 사람이 있다. 

그런 까칠한 건물주 사모님이었다. 


“어, 건물 하나 내 놓는다고 하네. 여기 2차선 큰 길도 아니고 한번 더 안으로 들어가는 곳인데...흠...”

점백은 일어나서 지적도로 방금 받은 위치를 손가락으로 찍었다. 


“에이, 소장님, 거기는 80억도 힘들어요. 그 건물 다 공실이잖아요.” 세희 실장이 살짝 웃음을 지었다. 


세희 실장은 이 동네에서만 부동산 경력이 10년이 넘는다. 일은 성실하게 잘 하지만 남편과 이혼하고 아이 둘 키우느라 그녀는 천직으로 여기고 일하고 있었다. 


하지만, 건물의 수익률 계산 같은 것은 수학도 아니고 간단한 산수니까 원리를 알려주니 금세 따라했다. 

“거기를 100억 아니면 안 팔겠다는데.” 점백이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아이고, 그 사모님 남편이 의사에요. 팔려도 그만 안팔려도 그만인거죠.” 역시 그 길을 끼고 건물주들의 숟가락 갯수까지 파악하는 그녀다. 


“강남 시세는 뭐 우리도 놀라잖아요.”

“허긴 그렇긴 하지. 갑자기 여긴 바람이 불면. 언론에서 떠들어대고. 여기가 금싸라기다, 뭐다하면.”

“사실, 거기 사위고 아들이고 이런 사람들이 언론사 기자고 편집부에 있고 뭐 그렇더라고요. 사실 좀 그래요. 이 바닥도 잘 파고 보면. 우리같은 서민들에게는 씁쓸하지만요.”


“그래 나도 알아.” 점백이 겉웃음을 지었다. 

그렇게 한달이 지났다. 


강남대로 95길 안쪽 길에서 건물을 내 놓으신 사모님에게서는 간간히 전화가 걸려왔다. 

“아직 손님이 없나요?”


“네, 지금 이자율이 아직 5에서 6%대라서 투자자 분들이 좀 꺼리시네요.”

“자세히 좀 말해줘요, 혹시 지금 공실인 것도 영향을 미치나요?”

“아무래도 그렇습니다. 공실보다는 수익률이 나오는 것을 원하시죠.”

“네, 알았어요. 아이 빨리 팔아야 되는데.” 실망한 목소리가 전화기를 울렸다. 


그렇게 세달이 또 지났다. 

사모님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건물 한 번 안 와 보셨죠?”


“네, 근처 갈 일이 없어서요. 쉬엄쉬엄 한번 들리겠습니다.”

“일단 메모 좀 하세요. 전체 임차가 맞춰졌고요. 보증금 5억원에 월세는 전체해서 2천으로 맞췄어요.”

“네? 와 그렇게나 빨리요? 사모님 운이 아주 좋으시네요.”


전화를 끊고 나자 세희 실장도 놀라는 듯 했다. 

“거기 시세가 1,500만원에서 1,800만원이면 될텐데 갑자기 무슨 재주로 2천에 맞췄다는 것인지. 와 대단하네요. 여기 누가 중개한거지?”


단번에 둘은 자동차를 타고 해당 건물로 갔다. 그랬더니 실제로도 떡하니 무슨 외국계 햄버거 가게가 건물 전체에 들어와 있었다. 아직 한국에는 런칭하지도 않은 브랜드같았다. 나름 이름이 있는 곳인지 건물쪽으로는 많은 화환들과 신규 오픈 축하 휘장을 두른 화분들이 줄지어 있었다. 간간히 휘장들 중에는 연예인 이름도 보였다. 꽤 유명하신 분이 오픈하는 것 같았다. 


세희 실장은 빠르게 핸드폰을 꺼내서 사진을 몇 장 찍었다. 멀리서도 찍고, 각 층에 올라가서도 사진을 찍었다. 사무실에 들어와서 수익률 분석을 간단히 해 보았다. 


“봐 2천만원으로 하면 연간이면 열 두달이니 연간 2억 4천이다. 여기에 보증금 5억원을 빼고 나면 실제 투입되는 돈은 95억이다. 2억 4천만원으로 95억을 빼면 연 투자대비 임대수익률은 2.5%. 맞지?”


세희 실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세희 실장 보기엔 어때보여?”


“흠, 여기가 다 찼다고 해도 사실 자기돈 100% 안들고 오는 사람말고는 힘들죠. 누가 저걸 사서.”

“그렇지. 그런데 저런게...”

마침 전화가 한통 걸려왔다. 


“거기 강남 부동산이지요?”


“네 그런데요.” 세희 실장이 서둘러 스피커폰 모드를 켰다. 덕분에 점백도 생생히 들어볼 수가 있었다. 

“아니, 난 대구에 있는 총무부 부장인데요. 그 투자할 만한 것을 사장님이 좀 찾아보라고 해서요. 하도 언론에서 떠들어대니 사장님도 대구 건물은 정리하고 강남에 하나 사 놓고 싶어 하셔서요.”


“강남에는 어떤 연고가 있나요?”

“아뇨, 전혀 없죠. 그냥 투자목적이에요.”

“어떤 물건을 찾으시는데요? 예산은요?” 세희 실장의 목소리가 더 부드러워졌다. 

“흠 뭐 한 90억에서 100억정도면 되고, 월세 잘 나오고 수익률 높은 것이면 좋겠죠?”

“네, 그런 물건 제법 있어요. 언제 서울에 올라오시나요?”


“다음주 수요일에 거래처 미팅이 있어서 서울 갈때 들릴게요. 전화끊고 제 명함은 보내드릴게요. 명함 하나 보내놓아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전화가 끊어졌다. 


수요일 오후 2시에 정확히 00회사 총무부 부장이 사무실에 들어왔다. 명함을 주고 받았고 몇 개의 물건을 보여주었다. 그는 강남 안쪽은 처음이라면서 두리번거리고 신기해 했다. 


“강남도 큰 길만 다녀봤지, 이렇게 안쪽 까지 와 보긴 처음이네요. 여긴 조금 뭐 대구번화가 보다는 못하네요.”

“아무래도 뒷길이니까요.” 세희 실장이 웃었다. 


세희 실장은 가슴이 깊게 파이고 몸매가 확 드러나는 원피스를 입고 왔다. 화장도 평소의 두 세배는 짙었다. 저 정도면 내가 건물주라도 거래를 하고 싶을 것이라고 점백은 생각했다. 자료를 뽑으면서 사무실에서 높은 하이힐을 또각거리면서 다녔다. 그 소리가 나쁘지 않게 들렸다.


‘또각또각또각또각’ 

“그럼 물건 좀 보여 드리고 올게요.”


세희 실장은 익숙하게 자신의 소형차를 몰아서 고객에게 두 세군데 미리 점찍어 놓은 예산안에 들어간 건물들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사무실로 들어와서는 간단히 본 것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 지금은 이자율이 높아서 그렇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면 괜찮을 것이라고 회사에 여유가 있으면 투자를 해 놓으시면 손해는 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중에 일요일인가 대구에서 올라왔던 총무부 부장은 자신의 회사 사장을 데리고 건물을 한번 더 보고 갔다고 했다. 

월요일 출근하니 전화가 걸려 왔다. “네 계약할게요.”


그렇게 사모님이 내 놓은 건물은 100억에서 조금 떨어진 95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실랑이를 하는 척하다가 여우같은 사모님은 세희 실장이 설득하자 못 이기는 척 양보를 해 주었다. 

그렇게 금액을 낮춰서 95억에 계약을 했어도 수익률은 겨우 2.67%다. 은행이자율이 5%이니까 만약 전체 대출을 받는다면 매년 2.3%의 돈을 뱉어내야 한다. 점백은 이런 식의 투자는 손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중소기업은 자신들의 운영자금 중 50억을 뺐고 5억 보증금을 떠 앉는 조건으로 나머지는 40억원은 은행대출을 받았다. 50억원을 은행 이자율 5% 조건으로 대출 받으니 정확히 매달 나가는 돈은 2천만원 정도였다. 

“부장님, 남는 수익이 없어서 어떻해요.”


“뭐, 제 개인이면 못 사죠. 회사에서 사는 거니까 괜찮습니다. 회사 수익도 괜찮고요 손해만 안 보면 되니까요. 중개사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계약을 마치고 한달 후에 잔금을 치렀고 잔금일날 중개수수료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잔금 입금일날 정확히 중개수수료가 들어온날은 모처럼 집에 돈을 가져다 줄 수 있어서 점백의 목에 한번 힘을 줄수 있었다. 기분이 좋아도 너무 좋았다. 몇 개월만에 큰 계약인지. 이걸로 일단 올해도 손해 안보고 사무실을 운영해 나갈 수 있는 것 만으로 점백 소장은 기뻤다. 


문제는 계약을 마친 뒤 약 6개월 즈음 지나서였다. 

대구에서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네, 부장님, 통화하셨죠?” 세희 실장이 스피커폰을 켰다. 

“중개사님, 여기 햄버거집 잘 되는 것 아니었어요?”

“왜요?”


“저희 계약마치고 3개월인가 지나서부터 월세가 안 들어 오고 있어요.”

“네? 정말요?”

“이건 뭐 중개사님 하고 상관은 없는 것이지만, 갑자기 경영이 어려워졌다 뭐다 하면서 월세를 안내고 있어요. 저희가 지금 월 2천만원씩 월세 받아서 은행이자 내고나면 남는게 없잖아요. “

“네 그렇죠.”


“아니, 지금 사장님은 난리에요. 벌써 3개월째 매달 2천만원씩 추가로 은행이자를 고스란히 부담하고 있으니까요.”

“아....본의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세희 실장이 자리에서 일어나 빈 허공에 대고 고개를 숙였다. 

“제가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네네.”

통화를 마쳤다. 


“같이 한 번 가 볼까” 점백은 말했다. 

차를 몰고 바로 해당 건물로 갔다. 

화려하게 전체를 사용했던 건물은 문이 잠겨있고 불도 꺼져 있어서 을씨년스럽게 보였다. 

건물 앞 화분들은 이미 오래전에 물을 주지 않은 듯이 바싹 말라서 으스러지고 있었다. 

건물은 이미 상당기간 영업을 하지 않는 듯 싶었다.

건물 경계 쪽으로 옆 건물주가 나와서 담배를 태우고 있었다. 


“어르신, 아직 안 끊으셨어요?”

“에구구, 내가 이제 무슨 낙이 있나. 하루종일 건물만 왔다리 갔다리. 재미없어. 이것마저 없으면.” 그가 반웃음을 지었다. 

“저 앞에 가게에 무슨 일이 있었어요?”

“김사장 몰랐어?”

“네? 뭐요?”


“저기 가게가 될 자리가 아니잖아. 편도 2차선에서 한번 더 들어온 안쪽이고. 거기 역할 대행 사람들을 고용했었나봐. 뭐 50명을 샀다나 100명을 샀다나 그래서 누가 건물 보러 온다고 하면 아주 북적북적 사람들을 썼다고 하더라고. 그 사모님 유명해. 남편이 의사면 뭐해. 맨날 노름이나 하고 자빴고. 아무튼 안팔리는 건물 또 판 덕에 병원장인가 하는 신랑이 차를 바꿔줬다고 저번에 S560인가. 그거 타고 나타났더라. 이 길목에.”

“..................” 점백은 너무 놀라 할 말이 없었다. 


“누군지 몰라도 누가 또 눈탱이 맞은거지.” 노인은 쓴웃음을 지었다. 

점백 소장과 세희 실장은 그 말에 입을 떡하니 벌렸다. 

“아, 이 사람아 생각해봐 요즘같이 경기가 바닥일때 누가 여기 구석까지 와서 햄버거를 쳐 먹고 다니겠어. 여기가 무슨 홍대나 성수동도 아니고. 여긴 주말이면 그냥 주택가인데. 평일에도 그냥 인근 직장인들 점심 먹는 수요 밖에 더 있냐고.” 노인이 컬컬한 목소리를 목청을 높였다. 


그리곤 시계를 보더니 “나 밥 먹으러 들어가요.”하고 휙 몸을 돌렸다. 

건물주 노인분이 손인사를 하고 들어가자, 점백 소장이 건물을 매각한 사모님께 전화를 걸었다. 

“사모님, 잘 지내고 계시지요?”

“소장님 고생 많았어요. 중개수수료는 잘 받았죠?”


“네, 잘 받았습니다. 사모님 근데  여기 살짝 문제가 좀 있네요. 매수 하신 분들 말로는 사모님께서 매각한 건물 세입자가 지금 3개월째 월세가 안들어오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호호소, 그래요? 그건 이제 난 팔았으니 자기네들끼리 알아서 할 일이죠. 안 그래요? 중개사님.”

너무 당당한 사모님의 목소리에 점백 소장은 살짝 당황했다. 


“아 그렇긴 하죠. 근데 아예 작정한 듯이 매각이 되자마자 월세를 안 내시고 문을 닫으니...매수자 쪽에서도 좀 당황을....” 점백의 말이 중간에 치고 들어오는 사모님 덕분에 끊겼다. 

“거기 내가 장난 좀 쳤지. 거기 부동산 사무소도 중개수수료 많이 받았잖아. 내 덕분에, 안 그래요?”

“사모님, 그 세입자 보증금 5억원은 어떻게 하시려고요?”


“그건 뭐 월세에서 까라고 해.”

“처음부터 보증금을 깔 생각이셨군요.”

“당연하지, 보증금이라도 높아야 들어올 것 아니야. 누구라도. 원래 시세가 80억이었으니 그래도 10억원은 남잖아. 그러니 보증금 5억원은 그 사람들 먹으라고 해.”


“사모님, 한 가지만 더 여쭙고 끊을께요. 그 세입자들은 누구였어요?”

사모님은 잠시 말이 없었다. 

“....이거 점백소장이니까 특별히 말해주는거야. 내 조카들. 해외에서 대학나와서 잠깐 인테리어 사업한다길래 5천만원인가 주고 한번 꾸며보라고 했지.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 멋지게. 잘 했더라고.”

“와, 사모님 이정도면 거의 ...아닌가요?”


점백은 차마 고객에게 ‘사기’라는 말은 못했다. 

“하여튼 점백 소장은 그러니까 돈을 못 버는거야. 그 지방 사람들 ‘서울가면 코베어간다’는 말 못들었나. 호호호.”

더 말을 해 봐야 의미가 없었다. 


한숨이 절로 나왔다. 

하긴 중개수수료도 적잖이 받았으니 공범 아닌 공범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점백은 하도 기가 막혀서 실소가 나왔다. 


하늘을 쳐다보았다. 중개사들이 뛰어 다니면 여기 건물주들은 날아다닌다. 

강남은 그런 곳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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