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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스 else Aug 25. 2023

구독자 10명의 의미

브린이의 브런치 이용 감상문

들어가기에 앞서 이 글은 비난과 불만을 표하는 글이 아닌 브린이로서 브런치를 이용하다 느낀 점을 작성한 주관적 감상문이다.



얼마 전, 브런치의 '라이킷'에 대해 잘 몰랐던 점을 알게 되어 감상문을 작성해서 올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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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킷 품앗이 문화에 대해 잘 몰랐기도 했고, 그렇다고 브런치 에디터분들로부터 선택받은 것도 아니어서 하루에 방문자 수가 몇 되지도 않아 소위 파리만 날리던(?) 이 계정에 게재된 해당 글을 그렇게 많은 분들이 읽어주실 줄 몰랐다.


이런 누추한 곳에 이렇게 귀한 분들이 찾아와 주시다니..!


사실 굉장히 떨리는 마음으로 올렸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시기도 해서 놀랐고 또 감사했다. 그리고 그 수많은 라이킷을 통해 정말 다양한 주제와 활동을 가지고 글을 쓰시는 작가분들이 브런치에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고 또 만나 뵙게 될 수 있어서 좋았다. 


라이킷 관련 감상문에서도 서술했듯이 비록 내 글을 읽지 않고 누르시는 품앗이용 라이킷일지라도 내가 몰랐던 다른 작가님을 알게 해주는 '추천 알림 기능'으로 생각하겠다고 밝힌 만큼 오히려 브런치 홈 메인보다도 정말 다양한 주제로 작성된 여러 작가님들의 글을 읽을 수 있어서 뜻깊었다.


왜 적지 않은 수의 작가님들이 브런치가 노출하는 글의 주제가 몇몇 주제로 편향되어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을 주신 건지 이해가 될 정도로 생각지도 못한 주제로 흥미롭게 글을 풀어내시는 엄청난 창의력과 솜씨를 가지고 계신 숨어있는 고수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그 글을 타고 들어오신 분들 중에서 계정에 올려진 필자의 다른 글들을 읽어주시고 구독을 눌러주셔서 첫 구독자 10명을 달성하였다.


우왕, 10분이나 구독해 주셨다!


어떤 이들에겐 '애걔? 겨우 10명?' 이렇게 하찮아(?) 보일 수도 있을 거고, 사실 필자가 먼저 구독해서 라이킷처럼 품앗이 느낌으로 구독해 주신 분들도 계실 것이다. 


그래도 나는 이 10명이 정말 소중하다.


또한 지금 그나마 10명 달성했는데 그마저도 구독 취소하는 분이 생기면 구독자 수가 떨어질 수도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10명을 달성해 봤다는 사실 자체가 정말 소중하다.


현실 세계에서도 주변에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말한다 해서 사람 10명이 그것에 귀 기울여주는 경험은 쉽지 않다. 하물며 온라인 세계는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정보가 실시간으로 교차되는 곳이니 전단지 알바처럼 '한번 봐주세요!' 했다가 쓱 보고 버려지는 게 일상인지라 이런 곳에서 사람 10명에게 어찌 되었든 내 글과 진심이 조금이라도 전달되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웅장(?)해진다.


소소하지만 이렇게 필자는 보람을 느끼고 행복을 찾고 있다.


브런치를 통해 글쓰기를 하며 자아 성찰을 하기도 하고, 또 여러 삶을 녹여낸 작가님들의 글을 읽어 보면서 자연스럽게 세상에 감사할 점을 좀 더 찾게 되는 거 같다.


오늘도 이곳에 방문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작가님들의 멋진 글에 항상 영감받아 갑니다!  

모두의 창작 활동 응원해요! 


브린이의 브런치 탐방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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